W. 밥줘요념념

[포테이토] 당신 곁의 기이

수상한 상황과 수상한 사람, 그리고 당신.

GM
카이로스
PC
포르테아
2025-07-29
경찰위
COC 7th fanmade scenario
로고
2025.07.29
경찰아래
좋은 아침입니다.
하늘은 맑고, 새들은 지저귀고, 포르테아는 출근을 해야하는 금요일 아침.
이제 출근 준비를 할까요?
포르테아:아... 말도 안 돼. 출근 끔찍해...
그냥 집 나오지 말고 살걸. 괜히 개고생이야...
어쩔 수 없죠,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이니까요!
포르테아, 오늘의 외모는 몇 점?
포르테아:
외모
기준치: 55/27/11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괜찮은 것 같은데.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만족스러운 시작입니다.
출근 준비를 하고 있으면 배경음 삼아 틀어둔 TV에서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오늘 새벽, 경찰의 순찰 강화와 기타 정책에도 또다시 살인 사건이 발생하였다는 소식입니다. 시신은 이전의 사건과 같이 목이 세 갈래의 자상이 있었으며 현장의 흔적으로 보아 이전의 살인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발표했습니다. 한편, 경찰의 대처에 관해……
포르테아:오우, 세상이 미쳐돌아가는군...
뭔 마피아도 아니고.
흉흉한 세상입니다.
벌써 3건…
아니, 오늘 사건까지 4건이나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한 소식이군요.
포르테아:이탈리아 북부 마피아도 안 이러겠다. 으...
하지만 어떤 사건이 발생하든,
당신은 출근을 해야 합니다.
포르테아:그래도 바이올린 수리비는 벌어야 하니까...(터덜터덜.)
화난다고 바이올린을 내리치지 말자...
포르테아:
기준치: 70/35/1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이런!
버스가 제 눈 앞에서 떠나버렸습니다.
지각이 확정이나 다름 없네요.
오늘도 선배에게 닦이고 말겁니다.
포르테아:아... 너무 끔찍해. 아아아악...
이건 악몽이 틀림없어. 진짜로 제발...
다음 버스가 오기까지 20분.
포르테아:배차 간격을 웬 멍청이가 짠 거야?
이러니 내가 분노를 못 참지.
이 뙤약볕에서, 20분을 기다려야 해요.
분노가 머리 끝까지 차오르는 듯 합니다!
포르테아:아아아, 더워- 짜증나. 그냥 확 결근하고 싶게...
이러면 안 되지, 참. 바이올린 수리할 때까진 다니는 거야...
그래요, 포르테아.
바이올린을 위해서라면, 20분 정도는 죽을 것 같은 이 더위 속에서 버틸 줄 알아야겠죠.
20분이 흐르고,
정신이 가출하는 듯한 기분이 들면.
버스가 도착합니다.
포르테아:아, 더럽게 늦게 오네... (혼자 중얼거리다, 급하게 버스에 올라탄다.)
버스비를 내고서 자리에 앉고, 버스는 출발합니다.
창문 밖을 가만 바라보며 멍 때린 것 분인데 벌써 내려야 합니다.
포르테아:아아아, 다시 그 더위 속으로?
미친 거야, 이건...
—이번 정류장은 싱싱할인마트, 싱싱할인마트입니다…
싱싱할인마트라고 쓰인 촌스러운 디자인의 간판이 붙은 이곳이 당신의 직장입니다.
포르테아:마트 네이밍 센스 봐라. 올 손님도 도망가겠어, 이건.
온갖 불평불만을 내며 들어갑니다. 시간은 8시 01분.
이곳의 근무시간은 8시 00분부터 5시 00분까지, 휴식시간은 1시간입니다.
포르테아:와, 1분 지각인데 설마 꼽줄까...
이건 그냥 사고같은 거였다고.
뭐라 하면 사이코패스야, 이건...
직원1:포르테아, 내가 30분 전에는 도착하라고 했지?
정신머리가 어떻게 된 거야.
포르테아:(와, 꼰대.) 네- 죄송합니다. 버스가 절 두고 가서요. 다음부턴 일찍 나오겠습니다.
직원1:버스를 안 놓치게 잘 하면 될 거 아니야. 똑바로 해~ 유니폼이나 갈아입어.
포르테아:네, 알겠습니다. (속으로 온갖 욕을 털어놓으며, 탈의실로 이동해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이름 센스도 유니폼도 다 엉망이야, 여기...
출근을 한 당신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평소와 같이 일을 합니다.
청소를 하고 재고를 채우면 오픈시간인 9시입니다.
서둘로 포스기를 켜고 자리에 서면 자동문 앞에 'OPEN' 간판에 불이 들어오고,
포르테아:와, 퇴근하고 싶어진다.
이제 오픈이라고? 거짓말.
얼마 지나지 않아 자동문이 열리고 지난 며칠동안 당신의 관심을 끈 인물이 들어옵니다.
포르테아:아, 또 저 사람.
새까만 라이딩 재킷과 검은색의 서류가방.
직장인 같기도, 백수인 것 같기도 한 인물입니다.
다른 곳은 쳐다보지도 않고 생활용품 코너에 간 그 사람은 익숙한 물품을 가져와 계산대에 섭니다.
얼마 전 사장님이 발주 실수를 하여 2+1로 판매중인 락스 3통.
이 사람이 지난 며칠간 아침마다 꾸준하게 구매하는 물건입니다.
포르테아:(무슨 조합이지, 저건...)
네,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일부러 하이톤의 목소리로 계산을 돕는다. 삑삑.)
포르테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은 상대의 소매 끝에 묻어있는 검붉은 것을 발견합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 변색된 것처럼 보이는 그것은 약간의 점도가 있는 액체가 튄 듯 흐른 자국 없이 그대로 소매에 스며든 것 같습니다.
포르테아:(뭐야, 저거. 저거 뭔데. 와인이라도 흘린 거야?)
당신이 얼룩을 발견한 그때,
매장 내에 방송으로 틀어둔 라디오의 소리가 들립니다.
▷:안녕하세요, 행복한 금요일을 여는 앤서니 테일러의 '오늘의 아침'입니다. 어빈의 주민 여러분에게는 좋지 못한 금요일이겠군요.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일부 범죄 연구가에 따르면 살인사건 현장을 치우는 것에는 평균적으로 락스 3통이 소모된다고 합니다.
락스를 판매하는 모든 분이 손님들을 자세히 살펴봐주길 바라야겠군요!
포르테아:(뭐야, 미친.)
(그럴 줄 알았으면 나도 세 통 사다 우리 본가에... 음.)
카이로스:(아무고토모름)
밖에 날씨가 엄청 덥더라구요.
포르테아:네에, 맞아요. 햇빛이 얼마나 강한지, 오늘 버스를 놓쳤는데 쓰러질 것 같더라구요.
(날씨 덥다면서 라이더자켓 뭔데.)
카이로스:운이 안 좋았나 보네요. 안타까워라~
하여간 지구인들 때문에 이 지구가 혹사되고… (중얼)
포르테아:(지구인) 하하, 인간이 환경 파괴의 주범이긴 하죠... 저도 그래서 인간 싫어해요, 진짜.
카이로스:(동족을 혐오하는 지구인이네) 그래도 착한 인간들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두 개 사면 락스를 한 개나 더 주는 아이디어는 대체 어떤 지구인의 것일까요. 대단하당.
포르테아:지구가 살아있어야 우리도 사니까요. 그러니 환경운동가들이 있는 것 아니겠어요?
락스를 두 통 사면 한 통 더 주는 건, 사실 상술일지도 몰라요. 손님께만 알려 드리는 거랍니다? (찡긋.)
카이로스:상술이라고요? 뭐어, 락스를 필요해하는 누군가에겐 상술보단 이득에 가깝지 않나 싶은데. (곰곰.)
(카드 건넨다.) 결제 해주세요.
포르테아:2+1이란 글씨를 보면 한 통 사려고 해도 두 통을 집어들게 되자 않나요. (카이로스가 건넨 카드를 받아들었다.) 네, 다 해서 만원입니다. 봉투 50원인데 필요하세요?
카이로스:그런가? 뭔가 그런 것 같기도 해요. UFO가 2+1이었으면 나도 2개나 샀겠죠. (음.) 50원……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네, 봉투도 주세요.
포르테아:(... UFO?잠깐만... 아니 근데 봉투값은 왜 고민하는데.) 자, 카드 받으시고- 여기, 물건들이요. 그나저나 요즘 계-속 락스만 사가시는데 이유가 있나요?
(설마저사람이뉴스에)
카이로스:아, 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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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긴히 쓸 곳이 있어서요.
포르테아:아, 그러시구나~ 살균 소독할 일이 있으신 건가요? 그렇담 대용량 제품도 존재하는데.
이 브랜드가 좋으신 거에요? 아니면 역시 2+1때문에?
카이로스:역시 2+1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요. 저도 나름대로 벌어 먹기 빠듯해서 많이 사는 건 무리거든요.
(취조 당하는 기분이…)
포르테아:하하, 그러시구나. 뭐어- 대용량도 불편할 때가 있죠. 가성비 때문에 저도 대용량을 잔뜩 샀다가 고생한 기억이 있기도 하고. 음, 영수증은 버릴까요?
카이로스:하하, 네에. 그렇죠. (삐질…) 예, 버려주세요.
이, 이만 가겠습니다. 수고하세요. (^_^)
포르테아:네에, 알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다음에 또 들려주세요~
수상한 손님이 떠난 마트.
인기도, 재미도 없는 엔서니 테일러가 여전히 재미 없는 이야기를 유쾌한 척 떠들고 있습니다.
포르테아:(아, 또 시작이야 저 자칭 팔리아치)
포르테아:
듣기
기준치: 80/40/16
굴림: 4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야채 코너에서 당근을 고르던 주민들의 수다소리가 들립니다.
포르테아:(쓸모없이 좋은 청력때문에 피곤하다, 진짜.)
손님1:그 사람 있잖아, 빈 건물을 대여한.
손님2:뭐하는 사람이래?
손님1:무슨 사업 한다는데 모를 일이지. 그런 폐가를 대여한 것도 그렇고.
손님2:그 사람이 살인범 아니야? 폐가에서 쓱—싹! 하는 거지.
포르테아:(상상력이 풍부하시네. 살인범이 티 내겠냐.)
손님1:어우~ 무서워서 살겠어? 그런데 잡아갈 거면 내 남편 좀 잡아갔으면 좋겠어.
손님2:왜? 또 뭘 했어?
손님1:그게 말이지~
이어지는 것은 시시콜콜한 이야기입니다.
당근을 고르던 주민들이 떠나고 나면 마트는 당신과 몇몇 직원 뿐입니다.
다들 한가함에 핸드폰이나 만지작거리고 있군요.
포르테아:(손님없다는말하지말자 그러면손님들이몰려오고)
직원2:포르테아~ 아침에 소식 들었어?
포르테아:예? 무슨 소식이요?
직원2:이번까지 해서 벌써 4명이나 죽었잖아!
진짜 무서워서 못 살겠다니까.
포르테아:아, 그거요. 그 손목에 이상한 문양을 남긴다 하던가?
무슨 갱단 같은 거 아니에요, 그 정도면?
직원2:그런가~ 하여간.
아, 내 친구가 기자여서 들었는데, 최근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 범인은 피해자의 시신이랑 주변에 락스를 가~득 뿌린대.
포르테아:락스요. 으-음, 왜일까요? 소독?
아님 핏자국을 빼는 거려나.
으, 어느 쪽이든 소름돋네요.
직원2:냄새 때문일 수도 있지.
아, 락스하니까 생각난건데.
맨날 락스 사가는 사람, 그 사람 있잖아. 동네 외곽에 폐가를 빌렸다네?
포르테아:아, 그... 그 안대 쓴 사람이요?
라이더 자켓 입은. 맞지요?
직원2:맞아, 그 사람!
수상하다니까, 참.
포르테아:특이하네요, 폐가라니... 참 이상한 취향이야. 막 UFO라던지 그런 얘기도 하던데요.
직원2:UFO? 미친건가?
포르테아, 그 사람 조심해. 아까 막 대화도 하고 그러던데.
포르테아:공상 과학 소설에 미쳐 사는 걸지도 몰라요. 하하, 근데 생각보다 멀쩡해 보이던데?
그 사람이 살인범은 아니겠지요. 이탈리아에서 봐온 마피아들이랑 완전 다르던데.
직원2:그래도, 설마가 사람 잡는다잖아.
여기 마피아들은 또 다를 수도?
포르테아:뭐, 그렇기야 한데... 음, 그냥 순전히 뭐랄까. 공상 과학 중독자? 느낌이던데.
설마 이상한 사람이겠어요. (제 손을 휘휘 내젓는다.)
직원2:뭐어, 그런가. (고개 기울이고선 라디오에 집중하다가.)
아, 현장에서 도망치는 용의자를 발견한 사람도 있다던데.
근데 그 사람 안 잡은 걸 보면, 돈이 많거나 권력자라서 경찰이 봐주고 있는 걸지도?!
포르테아:혐의가 밝혀지기 전까진 아무리 확실해 보여도 무죄 추정의 원칙을 따르니까요.
아마 알리바이 대조라던지, 하지 않았겠어요?
직원2:흐음. 글쎄다. (흥미 잃은 듯 고개 돌렸다가.)
어머, 손님이다. 어서오세요~
포르테아:(아, 젠장...) 어서오세요, 싱싱할인마트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 보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퇴근시간입니다!
유니폼을 갈아입고 나오면 붉게 물든 하늘이 당신을 맞이해줍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포르테아:아, 진짜 이 일 언제 끝나... 바이올린 수리비 어서 갚아야 해.
바이올린 수리비가 급급하긴 하지만, 배는 채워야 하죠.
이제 돌아가는 길에 있는 테이크아웃 전문점 중 아무곳에서 저녁을 산 뒤 집에서 늘어지게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저녁을 사는 것을 포기하고 지름길로 좀 더 빨리 집으로 가는 것도 좋겠군요.
포르테아:아아, 귀찮은데. 어차피 돈 쓰기도 아깝고, 들어가서 악보나 필사할래.
역시 지름길이 좋겠지? (지름길을 향해 걸어간다.)
지친 몸을 이끌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터벅터벅…
당신은 집으로 가는 마지막 골목길에 들어섭니다.
좁은 골목길, 맞은편에서 사람이 걸어오고 있습니다.
포르테아:엥, 이 시간에? 여기에?
갑작스러운 바람에 훅, 하고…
비린내.
기이할 정도로 심한 비린내가 당신의 코를 마비시킬 듯 품겨옵니다.
맞은편에서 비척비척 걸어오는 사람.
아니, 저건.
사람이 아닙니다.
말라비틀어진 생선 같은 머리의 죽은 지 오래된 물고기 같은 눈, 지나치게 거대한 입, 비늘에 뒤덮인 미라와 유사한 육체…
포르테아:뭐야, 저거? 저거 뭔데. 이거 뭐 영화? 그런 거야? 특수분장?
징, 징그러워... 냄새도 난다고!
아무런 대응도 못한 채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으면…
물갈퀴와 비슷한 것이 달린 손을 휘적거리며 당신에게 다가오던 '그것'이 커다란 입을 벌립니다.
포르테아:This message has been hidden.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포르테아, 이성 -1
쉰 목소리 같기도, 기계음이 섞인 것 같기도 한 기이한 울음소리를 낸 그것이 당신을 향해 달려옵니다.
포르테아: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 아진짜싫어!!!!
가로등의 불빛에 그것의 손톱이 번뜩입니다.
물갈퀴가 달린, 사람과 다르게 3개뿐인 손가락.
지나치게 날카로운 손톱이 당신의 목을 노렸으나 당신은 그것을 피해냅니다.
딱, 딱, 딱.
포르테아:이거 뭔데-!!! 경찰 불러, 경찰! 아무도 없어요?
당신의 외침을 들어줄 이는 없는 듯 합니다.
'그것'은 단번에 끝내지 못한 것 때문일까요?
그것은 뾰족한 이빨이 빽빽하게 자리한 입을 벌렸다 닫으며 불만스럽게 이빨을 부딪힙니다.
어두운 골목길, 기괴한 생명체, 설상가상으로 깜빡이며 시야를 뺏는 가로등까지.
영화 속 피해자와 전형적인 마지막 모습입니다.
따각, 따각.
그것이 자신의 손톱을 부딪히며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깜빡,
포르테아:뭐야-!!! 꺼져!!! 죽어!!!
깜빡, 깜빡, 깜빡.
가로등의 빛이 꺼졌다 들어온 잠깐 사이 높게 치켜든 그것의 팔과 번뜩이는 손톱이 보입니다.
정말 마지막인 것일까요?
포르테아:아니, 나 바이올린 수리비 할부 갚아야 하는데-!!!
푝!
?
포르테아:뭐야?
장난감 소리 같은 것이 나더니 말 그대로 그것의 팔이 터져나가고,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은 그것의 위로 나름대로 익숙한 냄새를 가진 액체가 쏟아집니다.
액체를 뒤집어 쓴 그것은 비명을 지르며 버둥거리지만 곧 흐물흐물 녹아 사라집니다.
포르테아:이, 이거 뭔데. 이거 뭔데?!?!??!?!!!
그것에게서 나던 비린내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조금은 익숙한 냄새입니다.
?:다치신 곳 있으세요?
포르테아:아, 아니요... 감사합니다...?
가로등을 등지고 서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인물이 귀에 익은 목소리로 말을 겁니다.
?:네, 알아요. 고마워하세요. 다치신 곳이 없으시다면 여기 보시고,
그리고 번쩍,
섬광탄이 터지는 것처럼 시야가 하얗게 물듭니다.
간호사:아, 환자분. 정신이 드시나요?
어지러울 수 있으니 일어나지 마시고 잠시만 기다리세요.
포르테아:어어, 뭐에요?
여, 여기 어디야... 잠시만, 지금 몇시에요?
나 알바 가야 해...
눈을 뜨면 고전적이게도 낯선 천장입니다.
유니폼을 입은 간호사가 무언가를 체크하더니 당신의 물음을 뒤로 하고 밖에 대기중이던 형사를 불러오겠다고 말합니다.
간호사가 밖으로 나간 뒤 주위를 둘러보면 다소 소박한 1인실 병실의 모습이 보입니다.
침대, 협탁, 화분, 창문 조사가 가능합니다.
포르테아:이거 뭔데!!! (신경질적으로 화분을 쏘아본다.)
관리를 하지 않으면서 미관을 챙기기 위해서인지 조화입니다.
완전 싸구려는 아닌지 대충 보았을 때 생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쏘아본다고 해서 화분이 쫄지는 않습니다.
포르테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눈 비비적...) 누워있다 일어나서 이러나.
흘의 표면이 반짝입니다.
자세히 바라보니 레진 위에 흙 표현재를 뿌려 굳힌 것입니다.
포르테아:뭐야? 조화라 이래?
아니, 근데 제정신인가. 조화는 사람의 영혼을 빨아간다는 미신 있지 않나...
(화분을 자세히 살펴본다. 빤히...)
뭐 없나?
포르테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화분 아래쪽에 무언가 반짝입니다.
화분을 들어보니 새끼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소형 카메라가 있습니다.
포르테아:보, 보이는데? 이거 뭐야? 몰래카메라?
이거 진짜야? 이거뭔데.
나 감시당해? 뭔데.
잠시만 그럼... (침대를 살펴본다.)
침대는 그냥 병원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침대입니다.
포르테아:여, 여기 병원 맞는거지? 뭐지, 진짜.
네, 병원 맞습니다.
침대 또한 평범한 침대가 맞고요.
포르테아:뭐야... 협탁엔 뭐 없나. (협탁을 살펴본다. 빤-히.)
작은 서랍이 달린 협탁입니다.
안을 열어보면 비어있습니다.
포르테아:...진짜 그냥 협탁인가?
정답! 그냥 협탁입니다.
포르테아:아, 진짜 병원인가... 잠시만, 이럴 때가 아니고 나 출근.
(창문으로 시간을 가늠해본다.)
병원 뒤쪽을 바라보는 창문입니다.
어빈의 유일한 관광자원인 바다의 반대쪽을 향해있으나 바로 앞에 공원이 있어 전망이 나쁘지 않습니다.
저녁노을에 바다…
아름답습니다…………
포르테아:잠, 잠시만... 지금 해 지는 거야?
나 그럼 알바 무단결근?
...
X됐다.
괜찮아요, 포르테아.
무단은 아니겠죠, 설마.
설마…………
포르테아:병가 처리 되는거겠지? 입원 확인서 떼야 하는 건가?
뭐, 병실 셀카라도 찍어...?
설마가 사람 잡는다던 동료 직원의 말이 떠오릅니다.
당신이 깊은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두명의 사람이 병실로 들어옵니다.
포르테아:누구세요...?
형사:안녕하세요, 포르테아 씨.
어제 발생한 사건 관련하여 생각나는 것이 있는지 확인차 오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만 확인하는 것이니까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편하게 대답해주시면 됩니다.
포르테아:네, 네? 어제?
저게 지금 진짜로, 진짜로 해 지는 거라고요...?
형사:(간호사에게 속닥.) 상태가 많이 안좋으시군요…
포르테아:(째릿.) 다 들려요...
형사:직장엔 말씀드려놨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포르테아:아, 다행이다... 감사합니다. (차분해진다.) 네, 확인이라 하심은?
형사:우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기억 하십니까?
포르테아:으음, 퇴근을 하다... 집 앞 골목에서 무슨 생선 머리가...
막 저를 쫓아오던데요? 손톱인지 뭔지도 박아넣으려 하고.
근데 누가 구해주고 반짝-! 하더니 지금 깼어요.
형사:(동료 형사에게 속닥.) 상태가 안 좋아……
네, 알겠습니다.
어디에 가던 길이었고 정확한 시간은 기억나시는지?
포르테아:집에 가던 길이었고, 퇴근하고 그래도 날이 좋길래 걸어갔으니까...
한 5시 반? 정도요.
형사:으흠, 알겠습니다.
평소 원한관계나 주변에 좋지 못한 일을 겪은 사람이 있으신지요?
포르테아:딱히요. 아, 가족? 가족이랑 사이 안 좋고. 그리고 어제 지각 때문에 선배 직원 하나가 좀, 안 좋게 말을 하긴 했는데.
가족들은 이탈리아에 있으니 아닐 것 같고, 선배 직원도 그럴 사람은 아닌 듯 한데요.
한참 형사와 이야기하고 있을 때 간호사가 들어옵니다.
간호사:저희 면회시간이 끝나서요.
형사는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병실을 나서고,
간호사는 이것저것을 체크하면서 당신의 상태에 대해 말해줍니다.
쓰러지면서 입은 타박상은 찜질을 몇 번 해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어쩐지 의사가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했더니 1인실을 쓰는 것이 미안할 만큼 다치지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간호사는 1인실을 쓰는 것은 피해자 보호를 위한 것이며 자세한 것은 내일 형사들이 말하겠지만 아마 내일 퇴원하게 될 것이라 말해줍니다.
포르테아:잠, 잠시만. (간호사를 붙잡는다.)
이거 병원비 나라에서 내 주나요. (울상.)
저 할부가 많-이 남았어요...
간호사:피해자 보호차원으로 제공한 것이므로 경찰이 지불할거예요. 걱정 마세요. (하하…)
포르테아:다, 다행이다. 그럼 전 언제쯤 집에 갈 수 있나요?
간호사:아마 내일 오전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포르테아:외출도 불가한가요? 여기 1인실인데. 집에서 바이올린만 금방 들고 올게요. 손 굳으면 큰일인데...
간호사:죄송해요. 그건 힘들 것 같습니다.
포르테아:아아아-!!! 그럼 저 진짜 여기 갇혀있어요?
간호사:네~ 그렇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나가볼게요. 저녁 맛있게 드세요~
포르테아:(애꿎은 환자식 바라본다.) 아아아, 최악이야...
저녁은 사과주스와 미트볼이 올라간 토마토 파스타입니다.
포르테아:파스타... 파스타 잠시만.
이거 어떻게 만든거야... 즉석 파스타야? 아니면 이 멍청한 미국식 파스타?
이건 모욕이야...
아무래도 그나마 먹을 수 있는 건 사과주스 뿐인가 봅니다.
혼란스러운 시간이 지나고 찾아온 정적.
혼자 남은 병실은 밤이 되니 더욱 조용해졌습니다.
조용? 한가.
혼자 분노로 가득 채워진 편에 가깝지만요.
포르테아:흑... 와인도 아니고 사과주스라니.
이게 말이 되는 거야? (사과주스 원샷한다.)
아아아, 더럽게 다네... 건강보험 있냐고, 여기. 당뇨로 골로 가겠네...
포르테아의 불만은 끝이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
드르륵,
그때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
창문이요?
포르테아:뭐야? 뭔데.
창문 쪽을 보면 창문을 문처럼 열고 한 사람이 들어옵니다.
포르테아:누구세요? (간호사 호출 벨 누를 준비한다.)
카이로스:갑작스럽게 죄송합니다~
음, 서로 얼굴도 아는 사이에 왜 그래요.
포르테아:뭐야...? 락스 세 통 우주인? 아, 아니.
(입 텁 틀어막는다.) 죄송합니다...
마트 손님? 왜 여기 계세요? 그리고 왜 창문으로...?
카이로스:오오, 기억력 좋네.
그게 다 이유가 있어요.
아아, 어떤 마법 세계에는 기억 지우는 마법도 있다던데, 귀찮게……
포르테아:이유고 자시고, 해*포터가 아니잖아요 여긴... 야밤에 병원에 몰래 침입한다고요?
제정신인가... 아, 아니었지 참. (혼잣말.)
카이로스:저기요 다 들립니다.
아무튼, 제가 이유가 다 있다니까요? 들어보라고요.
포르테아:죄송해요, 제가 지금 경찰 조사도 당한 몸이라. 말해보세요.
카이로스:네에.
(자연스럽게 곁에 앉아 파스타 한 입 먹고.)
포르테아 씨 맞죠?
포르테아:잠시만... 그거 먹으면안되는
그거 우리집 개도 버려요
그거 뱉으세요, 얼른!
카이로스:(왲,왜지)
먹던 걸 뱉는 건 지구인들의 예의와 상식에 어긋나는 거 아닌가요?
포르테아:그거 파스타 아니고 미국의 무슨... 음, 약간 음식 재료로 만든 정크 아트? 그런 거에요.
(제 손 내민다.) 빨리! 그거 음식 아니니까 뱉어요.
카이로스:(꿀꺽)
정크 아트? 이름 되게 맛있게 생겼는데 뭐가 문제지
포르테아:꺄아아아악-!!! 먹었어!!!!!
당, 당신 제정신 아니지? 내 이름도 알고 있고...!
카이로스:아니, 유니폼 명찰에 적혀 있던데?
저, 저 스토커 아닙니다
포르테아:그, 그걸 봤어요? 언제?!
카이로스:지구인들 관찰할 겸?
포르테아:뭐야, 진짜...! 뭐 외계인이에요? 지구인이라 하질 않나, UFO를 산다 하지를 않나...
하, 하여튼! 외계인이고 자시고, 방금 먹은 건 파스타가 아니라구요...!
카이로스:맞아요, 저는 불시착 외계인이고요, 파스타고 자시고 맛있었습니다. 안 드실 거면 제가 먹어도 되는 거죠, 이거?
아, 이게 중요한 게 아니데. 이게 다 당신 때문이야…!
내 계획이… (아이고)
포르테아:아니, 그... 드셔도 되는데, 그 음식물 쓰레기를... (우욱.) 제가 나중에 해드릴게요...
카이로스:오오! 진짜요?!
넹.
그래서, 어제 포르테아 씨를 공격한 생명체는 쿠포인이라고 하는 외계인입니다. 저랑 동족은 아니고요.
어제 큰 부상을 입진 않으셨는데, 처리 과정 중 혈액이 상처에 잘못 흘러간 모양입니다.
포르테아:외, 외계인도 종족이 있어요? 아니 그리고,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럼 내 몸에 열이라던지, 그런 이상 반응이 나는 게 보통 아닌가? 면역 반응이 나야 하는데.
카이로스:아뇨, 그런 증상은 없어요.
뭐, 하여튼. 여기 계속 있다간 외계인의 습격을 받을 수 있으니 당장 저와 함께 가주셔야 할 것 같네요?
포르테아:예, 예? 내일까지 못 나간다 했는데... 당신 믿고 나가도 되는 거 맞아요?
카이로스:저 못 믿으세요?!!
포르테아:아, 아니, 그게 제가 사람을 잘 못 믿어서. 그, 상쳐였담 죄송하고요...
카이로스:저는 포르테아 씨가 습격받을까봐 안 보이는 곳에서 지켜드리고 있었는데…!!!!!
포르테아:뭐야? 이거. 무슨 수호천사 그런 거에요?
아, 맞다. 외계인이랬지... 그럼 큰 틀로 보아, 인간은 아니란 건가요?
그럼 믿을 만 한 것 같기도.(끄덕!)
카이로스:네, 수호외계인이라 생각하세요.
무튼 우리 신뢰는 형성된거죠?
좋았어, 그럼 이제………
포르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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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80/40/16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저 청력 좋아요. 믿어도 돼요, 이건.
잠겨있는 문고리가 철컥철컥 소리를 냅니다.
손톱으로 문을 긁는 듯 갉작이는 소리도 함께 들립니다.
포르테아:이거 무슨 소리야...?
카이로스:좋아서 좋지 못하네요.
놈들이 벌써 왔다는 거죠.
포르테아:저, 들으면 안될 걸 들은 건가요.
카이로스:허허.
(창문 쪽으로 붙는다.) 이쪽으로 오세요!
그가 당신에게 손짓합니다.
뒤에서는 문을 긁는 것을 넘어 몸을 부딪히기 시작했는지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포르테아, 어떻게 하나요?
포르테아:꺄아아악-!!!! (창문 쪽으로 찰싹 붙는다.) 그 생선 대가리, 싫어요-!!!
카이로스:나도 생선 대가리는 별로야-!!!
자, 여기 창문 넘어가세요, 얼른.
포르테아:진, 진짜 넘어요? 여길? 월담하듯?
카이로스:네!
무서우세요?
무서우면 멱살 잡고 끌고 가드릴게요.
포르테아:싫어, 내 발로 갈게요... (시키는 대로 창문을 넘는다.)
당신은 병원 창문을 넘은 뒤 그나마 가까운 화단으로 뛰어내립니다.
1m 쯤 되는 높이를 뛰어내린 당신의 손목을 잡고 카이로스가 주차된 바이크에 당신을 태웁니다.
포르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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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람들이 무어라 소리치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그 사이로 한 번 들어본 목소리가 선명하게 귀에 꽂힙니다.
형사:지원, 아니, 잠깐! 피해자가 납치당하고 있다!
포르테아:뭐야-!!!! 뭔데 이거-!!!
납, 납치? 내 발로 가는건데?
카이로스:히히 재밌다~
급하게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으면 차가 어두운 밤거리를 해치고 달려갑니다.
포르테아:뭔데요 이거?!
아니, 헬멧 안 써요? 이거 불법 아냐?
카이로스:일단 환자를 허락 없이 데려오는 것부터 불법이긴 해요.
포르테아:나도 사고 많이 치긴 했는데 당신처럼 대놓고 치는 사람은 처음이야...
카이로스:재밌으니까 된 거죠, 뭘.
소란스러운 거리가 멀어지고 외딴 도로에 다다르자 카이로스는 차를 멈추곤 내리라는 듯 손짓합니다.
포르테아:(후다닥 내린다.) 왜요?
카이로스:다 왔으니까?
포르테아:아.
카이로스:아, 생각해 보니 제가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시겠네요.
포르테아:당연하죠, 맨날 락스 세 통 사는 거 외엔...!
카이로스:저는 외부에서 온 생물을 처리하는 국가 비밀기관의 요원, 그런 겁니다.
근데 인력 부족입니다.
요원이 저 하나라고요.
아, 아아.
포르테아:뭐, 뭐야. 그거 공인 기관 맞아요?
카이로스:하하.
하하하.
무튼 그렇습니다.
포르테아:(의심...) 그래서요.
카이로스:아까 제가 말한 그 괴생명체는 락스로 녹아 사라지기 때문에 락스를 그리 많이 산 겁니다.
전 요즘 떠들썩한 그 연쇄 살인범이 아니고요.
포르테아:그럼 왜 대용량으로 안 사고 세 통씩 사요.
들고 다니려고? 아님 진짜 2+1에 이끌려서?
카이로스:헤헤
2+1은 뭔가 이득인 것 같잖아요
포르테아:아니, 그거 상술이라고...! 내가 말해 줬잖아요!
그거 가격표에 100ml당 얼만지 다 써 있는데. 그건 비교했어요?
카이로스:음…………
지구인들은 웬만하면 다 착한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포르테아:당연히 아니죠, 자기의 이득을 위해 남에게 사기도 치고 이용도 해먹는 종족이 뭐가 착해요.
카이로스:그럴 줄 알았어. (몰랐다)
나, 나쁜 인간들…… 안 그래도 돈 없는데.
포르테아:어휴, 진짜! 국가 공인 아니라 나라에서 돈도 안 주는 거에요?
카이로스:포르테아 씨가 항의 좀 해주세요.
포르테아:아니, 국가가 모르면 이건 그냥 자선 활동이잖아. (헛웃음.) 근데, 그쪽도 외계인이고 날 공격한 것들도 외계 생물이면...
당신은 안전한 거 맞아요? (찌릿.)
카이로스:2+1에 속아 넘어가는 외계인을 지금 의심하는 겁니까?
안 그래도 억울한데 이러지 마세요…
포르테아:그야 그거 많이들 걸리니까... 아아, 울진 마시고.
카이로스:(흑.)
아, 이럴 때가 아닌데.
자꾸 대화하다 보면 딴 길로 새버린다니까요.
포르테아:잠깐만, 아까 형사...
우리 지금 범죄 단체? 그런 거에요?
이탈리아로 추방당할 순 없어...!
카이로스:아니, 이래 봬도 나 비밀 요원이라고요.
국가가 빽이니까 걱정 마세요.
포르테아:경찰보다 높은 거 확실하죠? 나 추방 안 당하게 지켜줄 수 있는 거 맞죠?
나 집에 불지르고 와서 돌아가면 죽는다고...!
카이로스:미친 지구인이 내 옆에
아 말실수.
포르테아:아니, 나도 해명할 거리 많은데.
부모가 내 허락도 없이 날 약혼시켜서 화나서 담배꽁초를 집어 던졌다가 그만... 응.
활활 잘 타더라고요...
카이로스:부모라는 작자들은 원래 다 그런 건가요?
그런 거면 인정할게요.
포르테아:몰라요? 내 부모는 무관심했다가 이상한 소리 했다가 해서 연 끊었어요.
카이로스:안타깝네.
미친 지구인 때문에 미친 지구인이 탄생하고……
포르테아:뭐, 외계인은 자연적으로 태어나기라도 해요?
카이로스:나도 외계인 부모가 있었고, 지구 부모도 있긴해요.
포르테아:뭐야. 그럼 뭐 용돈 2배, 그런 건가요. 부럽네...
카이로스:아뇨? 외계인 부모는 못 본지 오래 되었죠.
전 불시착 외계인이거든요.
포르테아:어떡해... 부모님 안 보고 싶어요?
지금 못 돌아가는 건가...
카이로스:UFO가 없어서……
지구에는 UFO 파는 곳 없나요?
포르테아:아이고. 없을 텐데...
그럼 여기서 평생 사는 거에요?
카이로스:끔찍한 소리 마세요!!
쪄죽거나 추워 죽을 이 지구에서 벗어나고 말겁니다
포르테아 씨도 데려가 드릴까요?
포르테아:어쩜 좋아...
네, 간다면! 나 지구인 싫어해요.
카이로스:딱 좋다~ 근데 다른 외계인들은 나랑 좀 다르게 생겼는데, 괜찮겠어요?
포르테아:그, 생선 대가리? 그렇게 생긴 거에요?
매체에 나오는 초록색 외계인이람 괜찮은데.
카이로스:매체의 외계인이랑 비슷해요.
생선 대가리는 저도 징그러워요……
포르테아:매체 속 외계인이라면 뭐, 그들 입장에선 내가 외계인 아닌가... 적응해야죠.
생선 대가리가 이상한 거 맞죠? 그쵸? 다행이다.
카이로스:네에, 그 이상한 건 없을 거니까 걱정 마세요. 호호.
카이로스는 당신을 데리고 바로 옆 맨홀 중앙에 섭니다.
카이로스가 맨홀 중앙을 신발 끝으로 툭 치자 순식간에 시야가 바뀝니다.
벽이 없는 엘레베이터를 타면 이런 기분일까요?
당신과 카이로스 주변의 시멘트벽이 끝없이 올라가고 몸이 당겨지듯 추락하는 느낌입니다.
포르테아:이거 해*포터에서 본 것 같기도...
이게 뭐에요?
카이로스:이건 실존하는데 왜 해*포터는 왜 실존하지 않을까, 싶죠. 저도.
철컹.
주변이 환해지며 터널같은 장소가 보입니다.
맨홀에서 내려온 카이로스가 따라오라고 앞장서 걸어갑니다.
맨홀?, 터널, 수로, 왼쪽의 길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포르테아:(맨홀?을 조사한다.) 이게 뭐야, 마법같다...
당신이 타고 올라온 맨홀은 당신이 내려가자마자 서서히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올라가는 속도는 빠르지 않습니다.
포르테아: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잠깐, 저 맨홀 어떻게 와이어 같은 장치도 없이 올라가는 것이죠?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이 없이 정말 날아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포르테아:저거 뭔데-?! 진짜 마법이야?
카이로스:날아가는 맨홀 처음 봐요?
포르테아:아, 아무래도요?!
카이로스:제가 사실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해서 그래요… (속닥.)
포르테아:마법사? 외계인이라면서.
외계인은 초능력 그런 거 없어요?
막 삐융삐융 하는 거.
카이로스:불시착하면서 잃어버렸어요.
포르테아:어떡해... 돌아가면 다시 생겨요?
카이로스:아마도?
제가 나중에 가게 되면 삐융삐융하는 거 보여드릴게요~
포르테아:그럼 내가 최선을 다해 당신이 돌아갈 수 있게 도와 줄게요!
그러니까 나도 데려가요.
카이로스:네!
그쪽은 파스타를 해주고, 나는 삐융삐융해주고.
포르테아:좋네요, 거래 성립.
아, 그럼 갈 때 파스타 재료도 챙겨 가요.
카이로스:아하, 그래야겠구나.
그냥 이사한다치고 다 챙겨서 오셔요.
포르테아:그럴까? 내 짐이라곤 담배랑 와인이랑 딱성냥, 바이올린 뿐인데.
아, 파스타 재료도 챙길게요!
카이로스:담, 담배…?
저는 포르테아 씨가 노담이면 좋겠네요.
포르테아:아... 노력은 해 볼게요!
나도 안 좋아해요.
카이로스:네, 피면 제가 물총 쏠겁니다.
포르테아:뭐야?
카이로스:삐융삐융 대신에 피슝피슝 먼저…
포르테아:어, 어떡해...
(터널을 빤히 바라본다.)
가운데에 수로가 있는 넓은 터널입니다.
타원형의 천장부터 벽까지 콘크리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람의 출입이 드문듯 하나 다행이 먼지가 많지는 않습니다.
포르테아:아아, 다행이네요. 그렇게 더럽진 않아서.
여긴 뭐하는 데에요>? 그냥 통로?
카이로스:네, 그냥 통로.
제가 열심히 청소해서 그래요!
포르테아:청소도 해요? 남은 락스로 슥슥?
카이로스:음, 락스로 청소를 하, 는 건가?
사실 저 청소 안해요.
포르테아:뭐야?
카이로스:제가 안하고 다른 분이 하나 봐요.
저도 잘 몰라요~
포르테아:딴 사람도 있어요? 신기하네. 혼자라면서요.
(수로를 관찰한다.)
카이로스:뺑이치는 건 저 혼자죠.
깊고 좁은 형태의 수로입니다.
더러운 물은 아닌지 악취가 나지는 않습니다.
포르테아:오오, 하수도는 아닌가보다.
근데 혼자 그... 외계생물 잡고 그래요?
아무도 안 도와줘요?
카이로스:네.
저 혼자 뺑이, 영원히 뺑이 칩니다.
포르테아:다른 사람들이 나빴네.
괜찮아요, 내가 도와줄게요!
카이로스:진짜요?
취직하시게요?
포르테아:돈 많이 줘요?
나 할부랑 집세 내야 해서.
카이로스:(ㅇ.ㅇ)
포르테아:당신... 설마.
일 하면 돈 줘야 하는 거 몰라요...?
카이로스:받, 받긴 하는데.
당신 기준으로 많이 주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포르테아:글쎄, 난 기초적인 생활만 하면 되는데. 지금은 화나서 악기 파손했다가 좀 빈곤해진 거고.
원래 가진 돈 있어서 괜찮았는데... 흑.
악기만 안 집어던졌담 알바 할 일도 없고 그 생선 대가리랑 마주볼 일도...
카이로스:악기는 왜 던진겁니까?
불쌍해……
포르테아:아니, 악기가... 음, 절연하면서 훔쳐온 거라.
약간, 사고? 랄까요.
카이로스:오오…
원래 본인 거 아닌가? 왜 훔친 게 되는 거지?
근데 악기가 그렇게 비싼 건가요?
포르테아:내 건데, 절연하면서 대대로 물려오는 악기라 거래 조건으로 넘겼거든요.
불 낸거에 책임 안 묻는 조건으로...
근데 내 악기잖아요? 그래서 들고 도망쳤지.
그래서 이탈리아 가면 죽는단 거에요.
카이로스:깡 대박이다.
무서운 곳에서 온 거 같은데.
돌아갈 가능성도 없게 외계로 떠나겠다 이거네요?
포르테아:네, 그렇죠. 아무래도.
마피아 알아요? 내 고향이 그 근원지거든.
가면 나 죽어요, 진짜. 쓱삭. (제 목을 손으로 샥샥 긋는 시늉 낸다.)
카이로스:무, 무서워.
포르테아 씨 집안도 그런 집안인가요?
마, 마피아 음악가 집안?
포르테아:아마 아닐걸...요? 그냥 음악가 집안일 텐데.
나도 잘 몰라요...
카이로스:하긴, 이제 볼 일 없을 텐데. 하하.
포르테아:그쵸, 당신 일 돕고 당신 고향으로 같이 가면.
그래서, 이쪽 왼쪽 길로 가나요? (왼쪽의 길을 가리킨다.)
곧게 뻗은 터널의 왼편, 두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난 길입니다.
안쪽에서 희미하게 기계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카이로스:이쪽으로 오세요~
카이로스를 따라 왼쪽의 길로 가면, 철제 문이 보입니다.
카이로스가 작은 카드 같은 것을 꺼내 문에 가져다 대자 기계음과 함께 문이 열립니다.
문이 열리고 보인 것은 사방이 금속재 재료로 마감된 크지 않은 방입니다.
당신이 방 안에 들어서면 등 뒤로 부드럽게 문이 닫힙니다.
카이로스:아, 근데 갑작스럽지만, 저 말 좀 편하게 해도 되나요?
사회성이 다 떨어져서요.
포르테아:하세요, 그럼. 약간 그거구나, 집에서 사회성 충전해서 나가는 타입.
카이로스:그래, 인간들한테 잘 보이려면 너무 힘들어서.
큼, 그래서.
우리는 인근에 위치한 라라세정의 공장으로 향할 생각이야.
포르테아:라라세정... 네이밍 센스 한 번 죽이네.
싱싱할인마트도 그렇고...
카이로스:미감이 다 죽은 게 분명해…
포르테아:원래 좀 미감 없는 이름이 잘 된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하고요. 음, 아닌가. 그래서 가서 뭐해요?
카이로스:지금 네게 들어간 쿠포인의 혈액 냄새 때문에 다른 쿠포인들이 동족을 죽인 줄 알고 널 잡으러 올 거거든.
포르테아:뭐 동족애 그런 게 심한 종족이에요?
카이로스:그런가 봐.
무튼, 혹시 몰라. 안 따라오는 애들이 있을 수 있으니 확실하게!
쿠포인의 혈액을 미리 준비한 옷 안쪽에 발라두었거든.
포르테아, 넌 이제부터 미끼야………
알았지?
포르테아:내, 내가요? 진짜로?
내가 떡밥 같은 거라고...?
안전한 거 맞아요, 이거?
카이로스:파스티 먹어야 해서 네 목숨은 건질 수 있도록 해줄 거야.
정 무섭다면, 내가 미끼가 되도록 하지.
포르테아:목숨만 건져 주는 건 아니죠? 아니, 근데 난 그 쿠포인? 을 상대하는 법도 모르고...
으으, 믿을게요... 잘 지켜 줘야 해요?
카이로스:원하는 무기가 있으면 내가 알려주면 되는 거지.
경력직인 내가 미끼가 되는 게 낫겠군……
넌 그리 바라지 않는 것 같다만, 혹시 모르니 말해둘게.
포르테아:뭐야, 날 믿어요?
카이로스:다른 지구인들 보다는.
포르테아:왜?
카이로스:넌 나한테 친절한 것 같아서!
포르테아:그건 서비스직이란 거에요...!
카이로스:지금도 서비스직 중인가?
지금도 내게 충분히 친절한 것 같은데?
포르테아:이건 음, 예의?
카이로스:아하.
예의 차려주는 지구인은 선호지구인이지.
포르테아:그런 것도 있냐구요...
그래서, 당신이 미끼 하고 내가 쿠포인을 잡아요?
어떻게?
카이로스:비밀 기관인 만큼 멋진 것들이 있지.
카이로스는 말을 하며 어떤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자 벽면이 열리며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벽을 가득 채운 무기가 드러납니다.
카이로스:너도 모르는 마피아의 피가 흐르고 있을지도 몰라…!
선호하는 무기 있나?
포르테아:으, 으음...
바이올린 정도 무게의 휘두를 수 있는 거?
몇 번 오빠 협박한다고 해 봐서.
카이로스:음, 난 바이올린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포르테아:음... 600그램 내외?
활까지 하면 660그램 정도. 그보다 무거워도 상관은 없어요.
요지는, 휘두를 수 있는 거.
카이로스:철퇴는 무겁잖아?
흐음.
포르테아:철, 철퇴요? 아니, 그럼 쓸만한 거 추천해 줘요.
들어보고 괜찮으면 그거 쓰게.
카이로스:어려워라.
으으으으음.
총은 못 쓰니?
포르테아:총? 어릴 때 취미로 사격 조금.
카이로스:아하!
포르테아:굳이 따지자면 권총류?
뭐, 다른 것도 쓸 순 있어요. 다만 익히는 데 조금 걸려요.
카이로스:'베레타 92'라고, 너랑 고향 같은 권총인데.
어때?
포르테아:아, 이거. 집에 있던 거랑 똑같은 거 같은데.
카이로스:(헐...?)
포르테아:집 타면서 같이 날라갔겠지... 이건 써 봤어요.
카이로스:다행이네, 그럼.
포르테아:네에, 자동권총이라 편하고.
근데 이런 게 외계인에게 통해요?
카이로스:아, 아마도?
내 경험상으론 통했지.
락스가 최고지만!
중간에 죽을뻔하면 어쩔거야.
포르테아:그럼 그냥 락스 들이부으면... 아.
뭐, 챙겨 둘게요.
카이로스:그래!
자, 이제 출발할 준비 하자.
시간이 얼마 없거든.
포르테아:네, 가요. 그 생선 대가리 때려잡으러.
쿵!
그때 문에 무언가 부딪히며 큰 소리가 납니다.
포르테아:뭐야.
카이로스:놈들이 왔어.
예상했다는 듯 말한 카이로스가 문의 반대쪽에 있던 레버를 당기자 벽이 열립니다.
방금 본 터널과 다르게 수로가 없는 터널에는 날렵한 디자인의 무광으로 코팅된 바이크 한 대가 놓여있습니다.
카이로스:타!
포르테아:저 운전 못하는데...? 운전 하실 거에요?
카이로스:그럼, 내가 유인하고, 네가 공격하는 거니까.
잘 할 수 있지?
나는 인간 믿어.
포르테아:음... 노력은 해 볼게요. 내가 믿을 만한 인간인진 잘 모르겠지만.
등 뒤로는 쿵, 쿵, 하고 문을 박살 내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병원에서 있었던 일이 떠오릅니다.
그래도 그때보다는 믿을만한 카이로스가 당신 앞에 있군요.
그럼 출발할까요?
포르테아:저것들 오기 전에 얼른 가요...! 가까이 오면 비린내 나서 싫단 말이에요.
카이로스:알겠다고!!
출발 직후 쿠포인 5명이 바이크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마법을 사용합니다.
쿠포인, 민첩 40으로 향상.
쿠포인의 턴입니다.
카이로스: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쿠포인:
민첩
기준치: 40/20/8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포르테아:아아, 생선 대가리...! 카르토쵸 디 마레가 쫓아온다...!
다행히도 쿠포인이 멀어집니다.
카이로스, 포르테아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포르테아: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3
쿠포인과의 거리 유지하며, 쿠포인 한 마리 처치합니다.
쿠포인이 공격당하며 수로 곳곳에 퍼져있던 쿠포인에게 동족 살해자의 위치가 알려졌나 봅니다.
4 마리의 쿠포인이 추격전에 합류합니다.
남은 적수, 9마리.
쿠포인의 턴입니다.
카이로스: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쿠포인:
수영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수로에서 올라온 쿠포인이 따라붙습니다.
쿠포인: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쿠포인의 공격, 포르테아 체력 -1
카이로스:포르테아, 너한테서 비린내 나는 것 같아.
포르테아:아 짜증나 아아아... 멍청한 생선 대가리들.
싸그리 잡아다 아쿠아파짜로 만들까...
카이로스:(무섭다)
카이로스, 포르테아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4
카이로스:미안하다
포르테아:운전 어디서 배웠어요?
그 연수 학원에 불 지르게.
카이로스:(불응불응...;)
포르테아:돈 내고 배운 건 아니죠?
환불받아다 드려요?
카이로스:아, 아니야. 괜찮아……
포르테아 덕에 쿠포인 한 마리는 처치했으나 또다시 한 마리가 따라붙습니다.
쿠포인의 턴.
쿠포인: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쿠포인의 공격, 포르테아 체력 -5
카이로스, 포르테아 턴.
포르테아, 공격 판정 진행합니다.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2
가까이 따라 잡은 쿠포인 한 마리가 중상 입은 채 뒤떨어집니다.
거리는 충분히 멀어졌으나.
분노에 휩싸인 쿠포인들이 카이로스와 포르테아를 공격하려 합니다.
카이로스, 행운 판정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기준치: 30/15/6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포르테아:와...
카이로스:운수 없는 날 뭐지...?
카이로스, 패널티 주사위(-1) 적용.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판정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50, 27, 43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거리 유지합니다.
쿠포인의 턴.
쿠포인:
민첩
기준치: 40/20/8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거리 유지합니다.
카이로스, 포르테아 턴.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2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77, 78, 6
+2: 극단적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거리가 멀어짐과 동시에 쿠포인 한 마리 더 사살합니다.
포르테아:아아아, 물고기들이 끝도 없네... 어디서 이렇게 튀어나오는 거에요?
어디 수족관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카이로스:여기 있는 게 지구에 있는 쿠포인 다 끌어모은 거니까, 걱정 마.
현재 남은 쿠포인은 9마리, 개중 한명은 중상으로 뒤쳐져있습니다.
충분한 거리입니다. 포르테아, 공격 판정 한 번 더 진행합니다.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2
*8마리 남은 것으로 정정
공격 성공으로 한 마리 더 주님 곁으로 보냈습니다.
남은 쿠포인은 7마리…
쿠포인의 턴.
쿠포인:
민첩
기준치: 40/20/8
굴림: 43
판정결과: 실패
거리가 더 멀어집니다.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3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2회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73, 73, 93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4
거리 유지 및 두마리 처치합니다.
남은 쿠포인은 다섯 마리.
미친 생선 대가리들을 다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때, 수로 내의 쿠포인이 달려듭니다.
쿠포인의 턴.
쿠포인:
수영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가까이 붙기 시작합니다.
포르테아가 역겨워 하는 그 비린내가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1회 진행합니다.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1
판정결과: 대성공
피해:4
포르테아, 대성공으로 피해 +4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75, 29, 81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너 멋지다
포르테아:다 다져서 세비체로 만드려고요.
카이로스:입사할래...?
포르테아:스카웃인가요?
나야 그 네이밍 센스 끔찍한 할인마트에서 나가면 좋고.
카이로스:이 정도면 국가가 널 모셔야 하는 수준이지!
포르테아:진짜요? 미국 영주권 주나요? 저 진지해요.
카이로스:내가 잘 말씀드려볼게. 나만 믿어.
이런 잡담 하나하나 나누는 사이, 쿠포인이 바로 따라붙습니다.
스카웃 얘기 하느라 쿠포인을 까먹었어요!
쿠포인이 많이 서러웠을 겁니다.
쿠포인의 턴.
쿠포인: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포르테아:어떡해, 왕따당했네... 생선 대가리.
안 그래도 서러운데 실패하기까지!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1회 진행합니다.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5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21, 35, 22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어려운 성공
서러워 하던 쿠포인을 보내줍시다.
남은 쿠포인 3마리.
포르테아:아아, 한동안 생선은 멀리해야지...
쿠포인의 턴.
쿠포인:
민첩
기준치: 40/20/8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동족의 사망으로 많이 슬펐는지 급히 뒤따라 옵니다.
징그러워!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1회 진행합니다.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80
판정결과: 실패
피해:1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95, 59, 69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포르테아:와우.
카이로스:난리났네
포르테아:아까 너무 놀린 탓인가?
공격도 실패했는데 운전자는 휘청이기까지.
포르테아, 행운 판정 진행합니다.
포르테아:아 제발 언니... 할아버지...
기준치: 70/35/14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이로스:(다태워놓고누구한테비는거지)
포르테아:너무무서웠어 언니 할아버지 하늘에서 나 보고 있어?
카이로스:(몰랐어)
언니와 할아버지의 힘입니다.
포르테아, 그리고 그녀의 언니와 할아버지 덕에 휘청이기를 멈춥니다.
쿠포인의 턴.
쿠포인:
수영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7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쿠포인도 빌었나봅니다.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3
쟨 누구에게 비는거지? 죽은 동료?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79, 27, 89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그런 것 같네.
아니면 쟤네도 가족이 있을 수 있으니까 언니랑 할아버지한테...?
포르테아:저런, 생선에게 빌어봤자 맛있는 한 끼일 뿐...
아, 외계인이라 맛 없나.
카이로스:아무래두.
죽은 동료의 가호는 머지 않아 사라집니다.
남은 쿠포인은 2마리.
쿠포인의 턴.
쿠포인: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쿠포인의 공격으로 포르테아 체력 -1
포르테아:오오오, 생선 주제에 발악.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1회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17, 27, 69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보통 성공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1
발악해도 소용 없죠! 포르테아 또한 반격합니다.
사망에 이를 정도의 피해는 아니었으나. 뒤쳐지게 만드는 데에는 충분했습니다.
쿠포인의 턴.
쿠포인: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뒤쳐진 쿠포인을 대신하여 공격한 쿠포인의 공격은 실패입니다.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2회 진행합니다.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93
판정결과: 실패
피해:5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100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5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20, 88, 8
+2: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진심?
포르테아:이게 말이 돼?
우리도 생선이었던 거에요?
카이로스:우리가 생선이라니...!
운수 미친 날입니다.
포르테아:아... 미쳤네. 부정적으로...
쿠포인 두 마리가 동시에 공격합니다.
쿠포인의 턴.
쿠포인 판정 2회 진행합니다.
쿠포인: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쿠포인의 공격으로 포르테아 체력 -1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1회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37, 19, 10
+2: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어려운 성공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99
판정결과: 실패
피해:3
아니 이거 공포탄이야?
카이로스:운전은 잘 해내는데 왜 공격을 못하니.
(불응불응)
포르테아:아아아, 내가 생선 수준이라니.
아무래도 우리의 운수는 초반에 전부 사용한 걸지도 모릅니다.
쿠포인 두 마리가 동시에 공격합니다.
쿠포인의 턴.
쿠포인 판정 2회 진행합니다.
쿠포인: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쿠포인의 공격으로 카이로스 체력 -1, 포르테아 체력 -1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1회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17, 97, 19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90
판정결과: 실패
피해:2
실화야?
카이로스:언니 분이랑 할아버지께서 우리 부르시는 것 같아, 아무래도.
포르테아:아아, 생선이랑 싸우다 골로 간다니. 이게 무슨...
곧 돌아가시게 생긴 여러분들을 위해, 최후의 발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1회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63, 74, 36
+2: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4
아아아, 주마등 본 것 같아...
거리 벌림과 동시에 쿠포인 한 마리 처치합니다.
남은 쿠포인 한 마리.
골로 보내고 끝냅시다. 제발!
쿠포인의 턴.
쿠포인:
민첩
기준치: 40/20/8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2회 진행합니다.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82
판정결과: 실패
피해:3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3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5, 91, 95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실패
-2: 실패
운전자도, 동승자도 한 번 삐끗했지만 괜찮습니다.
쿠포인은 쓰러졌고, 이제 장애물만 지나치면.
정말 탈출이니까요!
그런데 저건 뭐죠?
터널의 출입구가 철제 구조물로 막혀있습니다!
카이로스:포르테아, 이걸 쏴!
카이로스가 포르테아에게 장난감처럼 생긴 총을 넘깁니다.
포르테아:그냥 쏴도 되는 거에요?
나 안 잡혀가지?
카이로스:그래! 저기 저, 장애물을 향해서.
날 쏘지 말고.
포르테아:(장애물을 향해 장난감? 총을 발사한다. 빵야!)
카이로스의 말을 따라 포르테아는 장애물을 향해 총을 겨누고 당깁니다.
포르테아:
건강
기준치: 50/25/10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장난감 총에서 무언가 터지듯 쏘아져 나가고,
그 힘 탓에 몸이 휘청입니다.
간신히 자세를 다잡으면 뒤늦게 팔이 찌릿거리는 통증이 찾아옵니다.
빛과 부서지는 소리가 지나가고 뿌연 흙먼지가 시야에 가득 찹니다.
바이크가 망설임 없이 흘먹지로 돌진하고,
먼지에 눈을 질끈 감으면 몸이 붕 떠오르는 느낌이 듭니다.
맑은 공기와 얼굴에 달라붙던 먼지가 사라진 느낌에 눈을 뜨면,
그리 높지 않은 절벽과
그 절벽의 준간에 위치한 커다란 구멍에서 터져 나오는 맑은 물,
그리고 당신이 이 도시에 살며 보아온 해변이 보입니다.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풍경과 함께 눈에 들어온 것은 광활한 밤하늘입니다.
아니 잠깐,
너무 많은 것이 보이잖아요!
발밑을 바라보면 저 아래, 아득히 먼 곳에 위치한 땅이 보입니다.
포르테아:잠깐만?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등을 따라 소름이 훑고 지나갑니다.
하지만 곧 체공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포르테아:날고... 있는건가...?
자유낙하?
카이로스:재밌지?
그렇다고 놓으면 안돼, 꽉 잡아!
포르테아:놓으면 그냥 죽는 거잖아요...!
(꽈아악 붙잡는다.)
부아앙—
카이로스의 외침과 함께 바이크의 배기구가 시커먼 연기를 내뿜습니다.
뚝 떨어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바이크는 천천히,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집니다.
뒤를 돌아보니 미라같은 몸이 통통하게 붙은 쿠포인들이 얼마 남지 않은 물을 끌어모아 쏟아지듯 날아옵니다.
땅까지 얼마 남지 않고,
적들은 바로 앞에 있는 상황.
그런 당신 앞에 커다란 물탱크가 위치한 공장이 보입니다.
입구에 위치한 (주)라라세정이라 쓰인 간판이 보입니다.
카이로스:아, 그리고.
포르테아! 이걸 들고 있어!
카이로스가 당신에게 무언가를 넘깁니다.
포르테아:이게 뭐에요?
카이로스:다 쓸데가 있어.
말랑해보이는 공입니다.
카이로스:이제 뛰어내릴 거니까.
포르테아:네???
여기서? 그냥?
카이로스:그럼~
당신에게 말한 카이로스가 무언가를 물탱크 쪽으로 던진 뒤,
당신을 꽉 잡고 오토바이를 박차고 뛰어내립니다.
쾅—!!
등 뒤에서 폭발음이 터지고,
수영장이나 청소할 때 자주 맡아온 냄새가 퍼집니다.
중력의 영향으로 끌어내려지는 당신의 귀에 외계인들의 당황한 외침과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갑작스러운 상황과 추락에 포르테아,
포르테아:
SAN Roll
기준치: 39/19/7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포르테아, 이성 -1
포르테아:그냥 이렇게-??!!?! 뛰어내려요???!?!?
냅다?
카이로스:어어, 괜찮다니까!!!!
당신이 손안에 쥐고 있던 공이 부드럽게 당신과 카이로스를 감쌉니다.
두 사람을 감싼 공은 해변에 긴 꼬리를 남기며 추락하고,
두사람은 바닷물에 반쯤 잠간 상태로 공에서 빠져나옵니다.
사람이라곤 흔적을 찾아볼 수도 없는, 산업지구 앞의 바다여서 정말 다행이네요.
멀지 않은 곳에 동그란 구멍이 뚫린 물탱크가 락스를 뿜어내고, 여러분의 뒤를 따라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던 쿠포인들이 락스에 녹아 사라지는 것이 보입니다.
삐리릭.
카이로스가 손목에 찬 검은 밴드에서 알림소리 같은 것이 납니다.
카이로스:포탈이 닫혔다는 신호야.
이상 신호 또한 없다고 하니 우릴 쫓아온 것들이 전부였나 보네.
포르테아:오오, 다행이네요.
끔찍한 생선 대가리와도 작별이구나...
카이로스:그럼. 다행이지.
말을 하며 카이로스가 무언가를 꺼냅니다.
포르테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지난번, 골목에서 만났을 때 보았던 것입니다.
저 볼펜에서 나온 빛이 번쩍이고 당신은 정신을 잃었죠.
카이로스가 볼펜을 가만히 쥐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포르테아:어어, 이거...!
맨x블랙...!
카이로스:크흠.
선택지를 줄게.
입사할래, 기억 지우고 돌아갈래?
포르테아:기억 지우면 또 병원 가나요?
병원에선 그 파스타라고 칭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고?
카이로스:그래야겠지?
네 몸 상태를 봐, 쿠포인한테 당한 구석이 한 두개가 아닌데.
포르테아:... .... ...
입사할게요!
파스타에 대한 모욕을 하는 병원에 갇힐 생각은 없어서.
카이로스:진짜요?
약속한 거죠?
나도 이제 혼자가 아니야…!
포르테아:어떡해... 여태껏 혼자였구나.
내가 고향 별에 돌아가게 도와준다 말했으니까 그건 책임져야죠.
카이로스:그래, 파스타도 해준다고 했으니까.
내가 윗선에 다 말해둘게, 취소는 없는 거야, 알겠지?
포르테아:알, 알겠어요. 취소 같은 거 안 한다니까? 난 말한 건 지켜요.
카이로스는 신난 듯 격하게 끄덕입니다.
이게 이렇게 기뻐할 일인가 싶을 정도로요.
이름 구린 마트에게서는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마트보다는 돈을 더 주겠죠?
카이로스: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좋은 아침입니다.
하늘은 맑고, 새들은 지저귀고, 포르테아는 출근을 해야하는 월요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하고 있으면 옆집에서 틀어둔 라디오 소리가 어렴풋하게 들려옵니다.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지난 일요일 저녁 자수하였습니다. 범인은…
어빈시의 사건이 마무리 되었나 봅니다.
뒤이어 어빈시 외곽에 위치한 '라라세정'의 공장에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포르테아:...(뜨끔.)
이후 바이크의 배기음 소리가 들렸다, 당신의 집 앞에서 멈춥니다.
아무래도 아는 외계인이겠지요.
그럼 이제 첫 출근을 해볼까요?
외계인으로부터 시민들을 지키는 비밀기관으로요!
경찰위
COC 7th fanmade scenario
로고
2025.07.29
경찰아래
좋은 아침입니다.
하늘은 맑고, 새들은 지저귀고, 포르테아는 출근을 해야하는 금요일 아침.
이제 출근 준비를 할까요?
포르테아:아... 말도 안 돼. 출근 끔찍해...
그냥 집 나오지 말고 살걸. 괜히 개고생이야...
어쩔 수 없죠,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이니까요!
포르테아, 오늘의 외모는 몇 점?
포르테아:
외모
기준치: 55/27/11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괜찮은 것 같은데.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
만족스러운 시작입니다.
출근 준비를 하고 있으면 배경음 삼아 틀어둔 TV에서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오늘 새벽, 경찰의 순찰 강화와 기타 정책에도 또다시 살인 사건이 발생하였다는 소식입니다. 시신은 이전의 사건과 같이 목이 세 갈래의 자상이 있었으며 현장의 흔적으로 보아 이전의 살인사건과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발표했습니다. 한편, 경찰의 대처에 관해……
포르테아:오우, 세상이 미쳐돌아가는군...
뭔 마피아도 아니고.
흉흉한 세상입니다.
벌써 3건…
아니, 오늘 사건까지 4건이나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한 소식이군요.
포르테아:이탈리아 북부 마피아도 안 이러겠다. 으...
하지만 어떤 사건이 발생하든,
당신은 출근을 해야 합니다.
포르테아:그래도 바이올린 수리비는 벌어야 하니까...(터덜터덜.)
화난다고 바이올린을 내리치지 말자...
포르테아:
기준치: 70/35/1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이런!
버스가 제 눈 앞에서 떠나버렸습니다.
지각이 확정이나 다름 없네요.
오늘도 선배에게 닦이고 말겁니다.
포르테아:아... 너무 끔찍해. 아아아악...
이건 악몽이 틀림없어. 진짜로 제발...
다음 버스가 오기까지 20분.
포르테아:배차 간격을 웬 멍청이가 짠 거야?
이러니 내가 분노를 못 참지.
이 뙤약볕에서, 20분을 기다려야 해요.
분노가 머리 끝까지 차오르는 듯 합니다!
포르테아:아아아, 더워- 짜증나. 그냥 확 결근하고 싶게...
이러면 안 되지, 참. 바이올린 수리할 때까진 다니는 거야...
그래요, 포르테아.
바이올린을 위해서라면, 20분 정도는 죽을 것 같은 이 더위 속에서 버틸 줄 알아야겠죠.
20분이 흐르고,
정신이 가출하는 듯한 기분이 들면.
버스가 도착합니다.
포르테아:아, 더럽게 늦게 오네... (혼자 중얼거리다, 급하게 버스에 올라탄다.)
버스비를 내고서 자리에 앉고, 버스는 출발합니다.
창문 밖을 가만 바라보며 멍 때린 것 분인데 벌써 내려야 합니다.
포르테아:아아아, 다시 그 더위 속으로?
미친 거야, 이건...
—이번 정류장은 싱싱할인마트, 싱싱할인마트입니다…
싱싱할인마트라고 쓰인 촌스러운 디자인의 간판이 붙은 이곳이 당신의 직장입니다.
포르테아:마트 네이밍 센스 봐라. 올 손님도 도망가겠어, 이건.
온갖 불평불만을 내며 들어갑니다. 시간은 8시 01분.
이곳의 근무시간은 8시 00분부터 5시 00분까지, 휴식시간은 1시간입니다.
포르테아:와, 1분 지각인데 설마 꼽줄까...
이건 그냥 사고같은 거였다고.
뭐라 하면 사이코패스야, 이건...
직원1:포르테아, 내가 30분 전에는 도착하라고 했지?
정신머리가 어떻게 된 거야.
포르테아:(와, 꼰대.) 네- 죄송합니다. 버스가 절 두고 가서요. 다음부턴 일찍 나오겠습니다.
직원1:버스를 안 놓치게 잘 하면 될 거 아니야. 똑바로 해~ 유니폼이나 갈아입어.
포르테아:네, 알겠습니다. (속으로 온갖 욕을 털어놓으며, 탈의실로 이동해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이름 센스도 유니폼도 다 엉망이야, 여기...
출근을 한 당신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평소와 같이 일을 합니다.
청소를 하고 재고를 채우면 오픈시간인 9시입니다.
서둘로 포스기를 켜고 자리에 서면 자동문 앞에 'OPEN' 간판에 불이 들어오고,
포르테아:와, 퇴근하고 싶어진다.
이제 오픈이라고? 거짓말.
얼마 지나지 않아 자동문이 열리고 지난 며칠동안 당신의 관심을 끈 인물이 들어옵니다.
포르테아:아, 또 저 사람.
새까만 라이딩 재킷과 검은색의 서류가방.
직장인 같기도, 백수인 것 같기도 한 인물입니다.
다른 곳은 쳐다보지도 않고 생활용품 코너에 간 그 사람은 익숙한 물품을 가져와 계산대에 섭니다.
얼마 전 사장님이 발주 실수를 하여 2+1로 판매중인 락스 3통.
이 사람이 지난 며칠간 아침마다 꾸준하게 구매하는 물건입니다.
포르테아:(무슨 조합이지, 저건...)
네,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일부러 하이톤의 목소리로 계산을 돕는다. 삑삑.)
포르테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당신은 상대의 소매 끝에 묻어있는 검붉은 것을 발견합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 변색된 것처럼 보이는 그것은 약간의 점도가 있는 액체가 튄 듯 흐른 자국 없이 그대로 소매에 스며든 것 같습니다.
포르테아:(뭐야, 저거. 저거 뭔데. 와인이라도 흘린 거야?)
당신이 얼룩을 발견한 그때,
매장 내에 방송으로 틀어둔 라디오의 소리가 들립니다.
▷:안녕하세요, 행복한 금요일을 여는 앤서니 테일러의 '오늘의 아침'입니다. 어빈의 주민 여러분에게는 좋지 못한 금요일이겠군요.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일부 범죄 연구가에 따르면 살인사건 현장을 치우는 것에는 평균적으로 락스 3통이 소모된다고 합니다.
락스를 판매하는 모든 분이 손님들을 자세히 살펴봐주길 바라야겠군요!
포르테아:(뭐야, 미친.)
(그럴 줄 알았으면 나도 세 통 사다 우리 본가에... 음.)
카이로스:(아무고토모름)
밖에 날씨가 엄청 덥더라구요.
포르테아:네에, 맞아요. 햇빛이 얼마나 강한지, 오늘 버스를 놓쳤는데 쓰러질 것 같더라구요.
(날씨 덥다면서 라이더자켓 뭔데.)
카이로스:운이 안 좋았나 보네요. 안타까워라~
하여간 지구인들 때문에 이 지구가 혹사되고… (중얼)
포르테아:(지구인) 하하, 인간이 환경 파괴의 주범이긴 하죠... 저도 그래서 인간 싫어해요, 진짜.
카이로스:(동족을 혐오하는 지구인이네) 그래도 착한 인간들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두 개 사면 락스를 한 개나 더 주는 아이디어는 대체 어떤 지구인의 것일까요. 대단하당.
포르테아:지구가 살아있어야 우리도 사니까요. 그러니 환경운동가들이 있는 것 아니겠어요?
락스를 두 통 사면 한 통 더 주는 건, 사실 상술일지도 몰라요. 손님께만 알려 드리는 거랍니다? (찡긋.)
카이로스:상술이라고요? 뭐어, 락스를 필요해하는 누군가에겐 상술보단 이득에 가깝지 않나 싶은데. (곰곰.)
(카드 건넨다.) 결제 해주세요.
포르테아:2+1이란 글씨를 보면 한 통 사려고 해도 두 통을 집어들게 되자 않나요. (카이로스가 건넨 카드를 받아들었다.) 네, 다 해서 만원입니다. 봉투 50원인데 필요하세요?
카이로스:그런가? 뭔가 그런 것 같기도 해요. UFO가 2+1이었으면 나도 2개나 샀겠죠. (음.) 50원……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네, 봉투도 주세요.
포르테아:(... UFO?잠깐만... 아니 근데 봉투값은 왜 고민하는데.) 자, 카드 받으시고- 여기, 물건들이요. 그나저나 요즘 계-속 락스만 사가시는데 이유가 있나요?
(설마저사람이뉴스에)
카이로스:아, 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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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긴히 쓸 곳이 있어서요.
포르테아:아, 그러시구나~ 살균 소독할 일이 있으신 건가요? 그렇담 대용량 제품도 존재하는데.
이 브랜드가 좋으신 거에요? 아니면 역시 2+1때문에?
카이로스:역시 2+1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요. 저도 나름대로 벌어 먹기 빠듯해서 많이 사는 건 무리거든요.
(취조 당하는 기분이…)
포르테아:하하, 그러시구나. 뭐어- 대용량도 불편할 때가 있죠. 가성비 때문에 저도 대용량을 잔뜩 샀다가 고생한 기억이 있기도 하고. 음, 영수증은 버릴까요?
카이로스:하하, 네에. 그렇죠. (삐질…) 예, 버려주세요.
이, 이만 가겠습니다. 수고하세요. (^_^)
포르테아:네에, 알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다음에 또 들려주세요~
수상한 손님이 떠난 마트.
인기도, 재미도 없는 엔서니 테일러가 여전히 재미 없는 이야기를 유쾌한 척 떠들고 있습니다.
포르테아:(아, 또 시작이야 저 자칭 팔리아치)
포르테아:
듣기
기준치: 80/40/16
굴림: 4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야채 코너에서 당근을 고르던 주민들의 수다소리가 들립니다.
포르테아:(쓸모없이 좋은 청력때문에 피곤하다, 진짜.)
손님1:그 사람 있잖아, 빈 건물을 대여한.
손님2:뭐하는 사람이래?
손님1:무슨 사업 한다는데 모를 일이지. 그런 폐가를 대여한 것도 그렇고.
손님2:그 사람이 살인범 아니야? 폐가에서 쓱—싹! 하는 거지.
포르테아:(상상력이 풍부하시네. 살인범이 티 내겠냐.)
손님1:어우~ 무서워서 살겠어? 그런데 잡아갈 거면 내 남편 좀 잡아갔으면 좋겠어.
손님2:왜? 또 뭘 했어?
손님1:그게 말이지~
이어지는 것은 시시콜콜한 이야기입니다.
당근을 고르던 주민들이 떠나고 나면 마트는 당신과 몇몇 직원 뿐입니다.
다들 한가함에 핸드폰이나 만지작거리고 있군요.
포르테아:(손님없다는말하지말자 그러면손님들이몰려오고)
직원2:포르테아~ 아침에 소식 들었어?
포르테아:예? 무슨 소식이요?
직원2:이번까지 해서 벌써 4명이나 죽었잖아!
진짜 무서워서 못 살겠다니까.
포르테아:아, 그거요. 그 손목에 이상한 문양을 남긴다 하던가?
무슨 갱단 같은 거 아니에요, 그 정도면?
직원2:그런가~ 하여간.
아, 내 친구가 기자여서 들었는데, 최근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 범인은 피해자의 시신이랑 주변에 락스를 가~득 뿌린대.
포르테아:락스요. 으-음, 왜일까요? 소독?
아님 핏자국을 빼는 거려나.
으, 어느 쪽이든 소름돋네요.
직원2:냄새 때문일 수도 있지.
아, 락스하니까 생각난건데.
맨날 락스 사가는 사람, 그 사람 있잖아. 동네 외곽에 폐가를 빌렸다네?
포르테아:아, 그... 그 안대 쓴 사람이요?
라이더 자켓 입은. 맞지요?
직원2:맞아, 그 사람!
수상하다니까, 참.
포르테아:특이하네요, 폐가라니... 참 이상한 취향이야. 막 UFO라던지 그런 얘기도 하던데요.
직원2:UFO? 미친건가?
포르테아, 그 사람 조심해. 아까 막 대화도 하고 그러던데.
포르테아:공상 과학 소설에 미쳐 사는 걸지도 몰라요. 하하, 근데 생각보다 멀쩡해 보이던데?
그 사람이 살인범은 아니겠지요. 이탈리아에서 봐온 마피아들이랑 완전 다르던데.
직원2:그래도, 설마가 사람 잡는다잖아.
여기 마피아들은 또 다를 수도?
포르테아:뭐, 그렇기야 한데... 음, 그냥 순전히 뭐랄까. 공상 과학 중독자? 느낌이던데.
설마 이상한 사람이겠어요. (제 손을 휘휘 내젓는다.)
직원2:뭐어, 그런가. (고개 기울이고선 라디오에 집중하다가.)
아, 현장에서 도망치는 용의자를 발견한 사람도 있다던데.
근데 그 사람 안 잡은 걸 보면, 돈이 많거나 권력자라서 경찰이 봐주고 있는 걸지도?!
포르테아:혐의가 밝혀지기 전까진 아무리 확실해 보여도 무죄 추정의 원칙을 따르니까요.
아마 알리바이 대조라던지, 하지 않았겠어요?
직원2:흐음. 글쎄다. (흥미 잃은 듯 고개 돌렸다가.)
어머, 손님이다. 어서오세요~
포르테아:(아, 젠장...) 어서오세요, 싱싱할인마트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 보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퇴근시간입니다!
유니폼을 갈아입고 나오면 붉게 물든 하늘이 당신을 맞이해줍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포르테아:아, 진짜 이 일 언제 끝나... 바이올린 수리비 어서 갚아야 해.
바이올린 수리비가 급급하긴 하지만, 배는 채워야 하죠.
이제 돌아가는 길에 있는 테이크아웃 전문점 중 아무곳에서 저녁을 산 뒤 집에서 늘어지게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면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저녁을 사는 것을 포기하고 지름길로 좀 더 빨리 집으로 가는 것도 좋겠군요.
포르테아:아아, 귀찮은데. 어차피 돈 쓰기도 아깝고, 들어가서 악보나 필사할래.
역시 지름길이 좋겠지? (지름길을 향해 걸어간다.)
지친 몸을 이끌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터벅터벅…
당신은 집으로 가는 마지막 골목길에 들어섭니다.
좁은 골목길, 맞은편에서 사람이 걸어오고 있습니다.
포르테아:엥, 이 시간에? 여기에?
갑작스러운 바람에 훅, 하고…
비린내.
기이할 정도로 심한 비린내가 당신의 코를 마비시킬 듯 품겨옵니다.
맞은편에서 비척비척 걸어오는 사람.
아니, 저건.
사람이 아닙니다.
말라비틀어진 생선 같은 머리의 죽은 지 오래된 물고기 같은 눈, 지나치게 거대한 입, 비늘에 뒤덮인 미라와 유사한 육체…
포르테아:뭐야, 저거? 저거 뭔데. 이거 뭐 영화? 그런 거야? 특수분장?
징, 징그러워... 냄새도 난다고!
아무런 대응도 못한 채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으면…
물갈퀴와 비슷한 것이 달린 손을 휘적거리며 당신에게 다가오던 '그것'이 커다란 입을 벌립니다.
포르테아:This message has been hidden.
SAN Roll
기준치: 40/20/8
굴림: 1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포르테아, 이성 -1
쉰 목소리 같기도, 기계음이 섞인 것 같기도 한 기이한 울음소리를 낸 그것이 당신을 향해 달려옵니다.
포르테아: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아-!!! 아진짜싫어!!!!
가로등의 불빛에 그것의 손톱이 번뜩입니다.
물갈퀴가 달린, 사람과 다르게 3개뿐인 손가락.
지나치게 날카로운 손톱이 당신의 목을 노렸으나 당신은 그것을 피해냅니다.
딱, 딱, 딱.
포르테아:이거 뭔데-!!! 경찰 불러, 경찰! 아무도 없어요?
당신의 외침을 들어줄 이는 없는 듯 합니다.
'그것'은 단번에 끝내지 못한 것 때문일까요?
그것은 뾰족한 이빨이 빽빽하게 자리한 입을 벌렸다 닫으며 불만스럽게 이빨을 부딪힙니다.
어두운 골목길, 기괴한 생명체, 설상가상으로 깜빡이며 시야를 뺏는 가로등까지.
영화 속 피해자와 전형적인 마지막 모습입니다.
따각, 따각.
그것이 자신의 손톱을 부딪히며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깜빡,
포르테아:뭐야-!!! 꺼져!!! 죽어!!!
깜빡, 깜빡, 깜빡.
가로등의 빛이 꺼졌다 들어온 잠깐 사이 높게 치켜든 그것의 팔과 번뜩이는 손톱이 보입니다.
정말 마지막인 것일까요?
포르테아:아니, 나 바이올린 수리비 할부 갚아야 하는데-!!!
푝!
?
포르테아:뭐야?
장난감 소리 같은 것이 나더니 말 그대로 그것의 팔이 터져나가고,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은 그것의 위로 나름대로 익숙한 냄새를 가진 액체가 쏟아집니다.
액체를 뒤집어 쓴 그것은 비명을 지르며 버둥거리지만 곧 흐물흐물 녹아 사라집니다.
포르테아:이, 이거 뭔데. 이거 뭔데?!?!??!?!!!
그것에게서 나던 비린내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조금은 익숙한 냄새입니다.
?:다치신 곳 있으세요?
포르테아:아, 아니요... 감사합니다...?
가로등을 등지고 서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인물이 귀에 익은 목소리로 말을 겁니다.
?:네, 알아요. 고마워하세요. 다치신 곳이 없으시다면 여기 보시고,
그리고 번쩍,
섬광탄이 터지는 것처럼 시야가 하얗게 물듭니다.
간호사:아, 환자분. 정신이 드시나요?
어지러울 수 있으니 일어나지 마시고 잠시만 기다리세요.
포르테아:어어, 뭐에요?
여, 여기 어디야... 잠시만, 지금 몇시에요?
나 알바 가야 해...
눈을 뜨면 고전적이게도 낯선 천장입니다.
유니폼을 입은 간호사가 무언가를 체크하더니 당신의 물음을 뒤로 하고 밖에 대기중이던 형사를 불러오겠다고 말합니다.
간호사가 밖으로 나간 뒤 주위를 둘러보면 다소 소박한 1인실 병실의 모습이 보입니다.
침대, 협탁, 화분, 창문 조사가 가능합니다.
포르테아:이거 뭔데!!! (신경질적으로 화분을 쏘아본다.)
관리를 하지 않으면서 미관을 챙기기 위해서인지 조화입니다.
완전 싸구려는 아닌지 대충 보았을 때 생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쏘아본다고 해서 화분이 쫄지는 않습니다.
포르테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눈 비비적...) 누워있다 일어나서 이러나.
흘의 표면이 반짝입니다.
자세히 바라보니 레진 위에 흙 표현재를 뿌려 굳힌 것입니다.
포르테아:뭐야? 조화라 이래?
아니, 근데 제정신인가. 조화는 사람의 영혼을 빨아간다는 미신 있지 않나...
(화분을 자세히 살펴본다. 빤히...)
뭐 없나?
포르테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화분 아래쪽에 무언가 반짝입니다.
화분을 들어보니 새끼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소형 카메라가 있습니다.
포르테아:보, 보이는데? 이거 뭐야? 몰래카메라?
이거 진짜야? 이거뭔데.
나 감시당해? 뭔데.
잠시만 그럼... (침대를 살펴본다.)
침대는 그냥 병원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침대입니다.
포르테아:여, 여기 병원 맞는거지? 뭐지, 진짜.
네, 병원 맞습니다.
침대 또한 평범한 침대가 맞고요.
포르테아:뭐야... 협탁엔 뭐 없나. (협탁을 살펴본다. 빤-히.)
작은 서랍이 달린 협탁입니다.
안을 열어보면 비어있습니다.
포르테아:...진짜 그냥 협탁인가?
정답! 그냥 협탁입니다.
포르테아:아, 진짜 병원인가... 잠시만, 이럴 때가 아니고 나 출근.
(창문으로 시간을 가늠해본다.)
병원 뒤쪽을 바라보는 창문입니다.
어빈의 유일한 관광자원인 바다의 반대쪽을 향해있으나 바로 앞에 공원이 있어 전망이 나쁘지 않습니다.
저녁노을에 바다…
아름답습니다…………
포르테아:잠, 잠시만... 지금 해 지는 거야?
나 그럼 알바 무단결근?
...
X됐다.
괜찮아요, 포르테아.
무단은 아니겠죠, 설마.
설마…………
포르테아:병가 처리 되는거겠지? 입원 확인서 떼야 하는 건가?
뭐, 병실 셀카라도 찍어...?
설마가 사람 잡는다던 동료 직원의 말이 떠오릅니다.
당신이 깊은 고민에 빠져 있을 때 두명의 사람이 병실로 들어옵니다.
포르테아:누구세요...?
형사:안녕하세요, 포르테아 씨.
어제 발생한 사건 관련하여 생각나는 것이 있는지 확인차 오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만 확인하는 것이니까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편하게 대답해주시면 됩니다.
포르테아:네, 네? 어제?
저게 지금 진짜로, 진짜로 해 지는 거라고요...?
형사:(간호사에게 속닥.) 상태가 많이 안좋으시군요…
포르테아:(째릿.) 다 들려요...
형사:직장엔 말씀드려놨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포르테아:아, 다행이다... 감사합니다. (차분해진다.) 네, 확인이라 하심은?
형사:우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기억 하십니까?
포르테아:으음, 퇴근을 하다... 집 앞 골목에서 무슨 생선 머리가...
막 저를 쫓아오던데요? 손톱인지 뭔지도 박아넣으려 하고.
근데 누가 구해주고 반짝-! 하더니 지금 깼어요.
형사:(동료 형사에게 속닥.) 상태가 안 좋아……
네, 알겠습니다.
어디에 가던 길이었고 정확한 시간은 기억나시는지?
포르테아:집에 가던 길이었고, 퇴근하고 그래도 날이 좋길래 걸어갔으니까...
한 5시 반? 정도요.
형사:으흠, 알겠습니다.
평소 원한관계나 주변에 좋지 못한 일을 겪은 사람이 있으신지요?
포르테아:딱히요. 아, 가족? 가족이랑 사이 안 좋고. 그리고 어제 지각 때문에 선배 직원 하나가 좀, 안 좋게 말을 하긴 했는데.
가족들은 이탈리아에 있으니 아닐 것 같고, 선배 직원도 그럴 사람은 아닌 듯 한데요.
한참 형사와 이야기하고 있을 때 간호사가 들어옵니다.
간호사:저희 면회시간이 끝나서요.
형사는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병실을 나서고,
간호사는 이것저것을 체크하면서 당신의 상태에 대해 말해줍니다.
쓰러지면서 입은 타박상은 찜질을 몇 번 해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어쩐지 의사가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했더니 1인실을 쓰는 것이 미안할 만큼 다치지 않아서인 것 같습니다.
간호사는 1인실을 쓰는 것은 피해자 보호를 위한 것이며 자세한 것은 내일 형사들이 말하겠지만 아마 내일 퇴원하게 될 것이라 말해줍니다.
포르테아:잠, 잠시만. (간호사를 붙잡는다.)
이거 병원비 나라에서 내 주나요. (울상.)
저 할부가 많-이 남았어요...
간호사:피해자 보호차원으로 제공한 것이므로 경찰이 지불할거예요. 걱정 마세요. (하하…)
포르테아:다, 다행이다. 그럼 전 언제쯤 집에 갈 수 있나요?
간호사:아마 내일 오전에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포르테아:외출도 불가한가요? 여기 1인실인데. 집에서 바이올린만 금방 들고 올게요. 손 굳으면 큰일인데...
간호사:죄송해요. 그건 힘들 것 같습니다.
포르테아:아아아-!!! 그럼 저 진짜 여기 갇혀있어요?
간호사:네~ 그렇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 나가볼게요. 저녁 맛있게 드세요~
포르테아:(애꿎은 환자식 바라본다.) 아아아, 최악이야...
저녁은 사과주스와 미트볼이 올라간 토마토 파스타입니다.
포르테아:파스타... 파스타 잠시만.
이거 어떻게 만든거야... 즉석 파스타야? 아니면 이 멍청한 미국식 파스타?
이건 모욕이야...
아무래도 그나마 먹을 수 있는 건 사과주스 뿐인가 봅니다.
혼란스러운 시간이 지나고 찾아온 정적.
혼자 남은 병실은 밤이 되니 더욱 조용해졌습니다.
조용? 한가.
혼자 분노로 가득 채워진 편에 가깝지만요.
포르테아:흑... 와인도 아니고 사과주스라니.
이게 말이 되는 거야? (사과주스 원샷한다.)
아아아, 더럽게 다네... 건강보험 있냐고, 여기. 당뇨로 골로 가겠네...
포르테아의 불만은 끝이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
드르륵,
그때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
창문이요?
포르테아:뭐야? 뭔데.
창문 쪽을 보면 창문을 문처럼 열고 한 사람이 들어옵니다.
포르테아:누구세요? (간호사 호출 벨 누를 준비한다.)
카이로스:갑작스럽게 죄송합니다~
음, 서로 얼굴도 아는 사이에 왜 그래요.
포르테아:뭐야...? 락스 세 통 우주인? 아, 아니.
(입 텁 틀어막는다.) 죄송합니다...
마트 손님? 왜 여기 계세요? 그리고 왜 창문으로...?
카이로스:오오, 기억력 좋네.
그게 다 이유가 있어요.
아아, 어떤 마법 세계에는 기억 지우는 마법도 있다던데, 귀찮게……
포르테아:이유고 자시고, 해*포터가 아니잖아요 여긴... 야밤에 병원에 몰래 침입한다고요?
제정신인가... 아, 아니었지 참. (혼잣말.)
카이로스:저기요 다 들립니다.
아무튼, 제가 이유가 다 있다니까요? 들어보라고요.
포르테아:죄송해요, 제가 지금 경찰 조사도 당한 몸이라. 말해보세요.
카이로스:네에.
(자연스럽게 곁에 앉아 파스타 한 입 먹고.)
포르테아 씨 맞죠?
포르테아:잠시만... 그거 먹으면안되는
그거 우리집 개도 버려요
그거 뱉으세요, 얼른!
카이로스:(왲,왜지)
먹던 걸 뱉는 건 지구인들의 예의와 상식에 어긋나는 거 아닌가요?
포르테아:그거 파스타 아니고 미국의 무슨... 음, 약간 음식 재료로 만든 정크 아트? 그런 거에요.
(제 손 내민다.) 빨리! 그거 음식 아니니까 뱉어요.
카이로스:(꿀꺽)
정크 아트? 이름 되게 맛있게 생겼는데 뭐가 문제지
포르테아:꺄아아아악-!!! 먹었어!!!!!
당, 당신 제정신 아니지? 내 이름도 알고 있고...!
카이로스:아니, 유니폼 명찰에 적혀 있던데?
저, 저 스토커 아닙니다
포르테아:그, 그걸 봤어요? 언제?!
카이로스:지구인들 관찰할 겸?
포르테아:뭐야, 진짜...! 뭐 외계인이에요? 지구인이라 하질 않나, UFO를 산다 하지를 않나...
하, 하여튼! 외계인이고 자시고, 방금 먹은 건 파스타가 아니라구요...!
카이로스:맞아요, 저는 불시착 외계인이고요, 파스타고 자시고 맛있었습니다. 안 드실 거면 제가 먹어도 되는 거죠, 이거?
아, 이게 중요한 게 아니데. 이게 다 당신 때문이야…!
내 계획이… (아이고)
포르테아:아니, 그... 드셔도 되는데, 그 음식물 쓰레기를... (우욱.) 제가 나중에 해드릴게요...
카이로스:오오! 진짜요?!
넹.
그래서, 어제 포르테아 씨를 공격한 생명체는 쿠포인이라고 하는 외계인입니다. 저랑 동족은 아니고요.
어제 큰 부상을 입진 않으셨는데, 처리 과정 중 혈액이 상처에 잘못 흘러간 모양입니다.
포르테아:외, 외계인도 종족이 있어요? 아니 그리고, 그게 무슨 말이에요?
그럼 내 몸에 열이라던지, 그런 이상 반응이 나는 게 보통 아닌가? 면역 반응이 나야 하는데.
카이로스:아뇨, 그런 증상은 없어요.
뭐, 하여튼. 여기 계속 있다간 외계인의 습격을 받을 수 있으니 당장 저와 함께 가주셔야 할 것 같네요?
포르테아:예, 예? 내일까지 못 나간다 했는데... 당신 믿고 나가도 되는 거 맞아요?
카이로스:저 못 믿으세요?!!
포르테아:아, 아니, 그게 제가 사람을 잘 못 믿어서. 그, 상쳐였담 죄송하고요...
카이로스:저는 포르테아 씨가 습격받을까봐 안 보이는 곳에서 지켜드리고 있었는데…!!!!!
포르테아:뭐야? 이거. 무슨 수호천사 그런 거에요?
아, 맞다. 외계인이랬지... 그럼 큰 틀로 보아, 인간은 아니란 건가요?
그럼 믿을 만 한 것 같기도.(끄덕!)
카이로스:네, 수호외계인이라 생각하세요.
무튼 우리 신뢰는 형성된거죠?
좋았어, 그럼 이제………
포르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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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80/40/16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저 청력 좋아요. 믿어도 돼요, 이건.
잠겨있는 문고리가 철컥철컥 소리를 냅니다.
손톱으로 문을 긁는 듯 갉작이는 소리도 함께 들립니다.
포르테아:이거 무슨 소리야...?
카이로스:좋아서 좋지 못하네요.
놈들이 벌써 왔다는 거죠.
포르테아:저, 들으면 안될 걸 들은 건가요.
카이로스:허허.
(창문 쪽으로 붙는다.) 이쪽으로 오세요!
그가 당신에게 손짓합니다.
뒤에서는 문을 긁는 것을 넘어 몸을 부딪히기 시작했는지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포르테아, 어떻게 하나요?
포르테아:꺄아아악-!!!! (창문 쪽으로 찰싹 붙는다.) 그 생선 대가리, 싫어요-!!!
카이로스:나도 생선 대가리는 별로야-!!!
자, 여기 창문 넘어가세요, 얼른.
포르테아:진, 진짜 넘어요? 여길? 월담하듯?
카이로스:네!
무서우세요?
무서우면 멱살 잡고 끌고 가드릴게요.
포르테아:싫어, 내 발로 갈게요... (시키는 대로 창문을 넘는다.)
당신은 병원 창문을 넘은 뒤 그나마 가까운 화단으로 뛰어내립니다.
1m 쯤 되는 높이를 뛰어내린 당신의 손목을 잡고 카이로스가 주차된 바이크에 당신을 태웁니다.
포르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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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사람들이 무어라 소리치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그 사이로 한 번 들어본 목소리가 선명하게 귀에 꽂힙니다.
형사:지원, 아니, 잠깐! 피해자가 납치당하고 있다!
포르테아:뭐야-!!!! 뭔데 이거-!!!
납, 납치? 내 발로 가는건데?
카이로스:히히 재밌다~
급하게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으면 차가 어두운 밤거리를 해치고 달려갑니다.
포르테아:뭔데요 이거?!
아니, 헬멧 안 써요? 이거 불법 아냐?
카이로스:일단 환자를 허락 없이 데려오는 것부터 불법이긴 해요.
포르테아:나도 사고 많이 치긴 했는데 당신처럼 대놓고 치는 사람은 처음이야...
카이로스:재밌으니까 된 거죠, 뭘.
소란스러운 거리가 멀어지고 외딴 도로에 다다르자 카이로스는 차를 멈추곤 내리라는 듯 손짓합니다.
포르테아:(후다닥 내린다.) 왜요?
카이로스:다 왔으니까?
포르테아:아.
카이로스:아, 생각해 보니 제가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시겠네요.
포르테아:당연하죠, 맨날 락스 세 통 사는 거 외엔...!
카이로스:저는 외부에서 온 생물을 처리하는 국가 비밀기관의 요원, 그런 겁니다.
근데 인력 부족입니다.
요원이 저 하나라고요.
아, 아아.
포르테아:뭐, 뭐야. 그거 공인 기관 맞아요?
카이로스:하하.
하하하.
무튼 그렇습니다.
포르테아:(의심...) 그래서요.
카이로스:아까 제가 말한 그 괴생명체는 락스로 녹아 사라지기 때문에 락스를 그리 많이 산 겁니다.
전 요즘 떠들썩한 그 연쇄 살인범이 아니고요.
포르테아:그럼 왜 대용량으로 안 사고 세 통씩 사요.
들고 다니려고? 아님 진짜 2+1에 이끌려서?
카이로스:헤헤
2+1은 뭔가 이득인 것 같잖아요
포르테아:아니, 그거 상술이라고...! 내가 말해 줬잖아요!
그거 가격표에 100ml당 얼만지 다 써 있는데. 그건 비교했어요?
카이로스:음…………
지구인들은 웬만하면 다 착한줄 알았는데, 아닌가요?
포르테아:당연히 아니죠, 자기의 이득을 위해 남에게 사기도 치고 이용도 해먹는 종족이 뭐가 착해요.
카이로스:그럴 줄 알았어. (몰랐다)
나, 나쁜 인간들…… 안 그래도 돈 없는데.
포르테아:어휴, 진짜! 국가 공인 아니라 나라에서 돈도 안 주는 거에요?
카이로스:포르테아 씨가 항의 좀 해주세요.
포르테아:아니, 국가가 모르면 이건 그냥 자선 활동이잖아. (헛웃음.) 근데, 그쪽도 외계인이고 날 공격한 것들도 외계 생물이면...
당신은 안전한 거 맞아요? (찌릿.)
카이로스:2+1에 속아 넘어가는 외계인을 지금 의심하는 겁니까?
안 그래도 억울한데 이러지 마세요…
포르테아:그야 그거 많이들 걸리니까... 아아, 울진 마시고.
카이로스:(흑.)
아, 이럴 때가 아닌데.
자꾸 대화하다 보면 딴 길로 새버린다니까요.
포르테아:잠깐만, 아까 형사...
우리 지금 범죄 단체? 그런 거에요?
이탈리아로 추방당할 순 없어...!
카이로스:아니, 이래 봬도 나 비밀 요원이라고요.
국가가 빽이니까 걱정 마세요.
포르테아:경찰보다 높은 거 확실하죠? 나 추방 안 당하게 지켜줄 수 있는 거 맞죠?
나 집에 불지르고 와서 돌아가면 죽는다고...!
카이로스:미친 지구인이 내 옆에
아 말실수.
포르테아:아니, 나도 해명할 거리 많은데.
부모가 내 허락도 없이 날 약혼시켜서 화나서 담배꽁초를 집어 던졌다가 그만... 응.
활활 잘 타더라고요...
카이로스:부모라는 작자들은 원래 다 그런 건가요?
그런 거면 인정할게요.
포르테아:몰라요? 내 부모는 무관심했다가 이상한 소리 했다가 해서 연 끊었어요.
카이로스:안타깝네.
미친 지구인 때문에 미친 지구인이 탄생하고……
포르테아:뭐, 외계인은 자연적으로 태어나기라도 해요?
카이로스:나도 외계인 부모가 있었고, 지구 부모도 있긴해요.
포르테아:뭐야. 그럼 뭐 용돈 2배, 그런 건가요. 부럽네...
카이로스:아뇨? 외계인 부모는 못 본지 오래 되었죠.
전 불시착 외계인이거든요.
포르테아:어떡해... 부모님 안 보고 싶어요?
지금 못 돌아가는 건가...
카이로스:UFO가 없어서……
지구에는 UFO 파는 곳 없나요?
포르테아:아이고. 없을 텐데...
그럼 여기서 평생 사는 거에요?
카이로스:끔찍한 소리 마세요!!
쪄죽거나 추워 죽을 이 지구에서 벗어나고 말겁니다
포르테아 씨도 데려가 드릴까요?
포르테아:어쩜 좋아...
네, 간다면! 나 지구인 싫어해요.
카이로스:딱 좋다~ 근데 다른 외계인들은 나랑 좀 다르게 생겼는데, 괜찮겠어요?
포르테아:그, 생선 대가리? 그렇게 생긴 거에요?
매체에 나오는 초록색 외계인이람 괜찮은데.
카이로스:매체의 외계인이랑 비슷해요.
생선 대가리는 저도 징그러워요……
포르테아:매체 속 외계인이라면 뭐, 그들 입장에선 내가 외계인 아닌가... 적응해야죠.
생선 대가리가 이상한 거 맞죠? 그쵸? 다행이다.
카이로스:네에, 그 이상한 건 없을 거니까 걱정 마세요. 호호.
카이로스는 당신을 데리고 바로 옆 맨홀 중앙에 섭니다.
카이로스가 맨홀 중앙을 신발 끝으로 툭 치자 순식간에 시야가 바뀝니다.
벽이 없는 엘레베이터를 타면 이런 기분일까요?
당신과 카이로스 주변의 시멘트벽이 끝없이 올라가고 몸이 당겨지듯 추락하는 느낌입니다.
포르테아:이거 해*포터에서 본 것 같기도...
이게 뭐에요?
카이로스:이건 실존하는데 왜 해*포터는 왜 실존하지 않을까, 싶죠. 저도.
철컹.
주변이 환해지며 터널같은 장소가 보입니다.
맨홀에서 내려온 카이로스가 따라오라고 앞장서 걸어갑니다.
맨홀?, 터널, 수로, 왼쪽의 길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포르테아:(맨홀?을 조사한다.) 이게 뭐야, 마법같다...
당신이 타고 올라온 맨홀은 당신이 내려가자마자 서서히 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올라가는 속도는 빠르지 않습니다.
포르테아:
지능
기준치: 80/40/16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잠깐, 저 맨홀 어떻게 와이어 같은 장치도 없이 올라가는 것이죠?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이 없이 정말 날아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포르테아:저거 뭔데-?! 진짜 마법이야?
카이로스:날아가는 맨홀 처음 봐요?
포르테아:아, 아무래도요?!
카이로스:제가 사실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해서 그래요… (속닥.)
포르테아:마법사? 외계인이라면서.
외계인은 초능력 그런 거 없어요?
막 삐융삐융 하는 거.
카이로스:불시착하면서 잃어버렸어요.
포르테아:어떡해... 돌아가면 다시 생겨요?
카이로스:아마도?
제가 나중에 가게 되면 삐융삐융하는 거 보여드릴게요~
포르테아:그럼 내가 최선을 다해 당신이 돌아갈 수 있게 도와 줄게요!
그러니까 나도 데려가요.
카이로스:네!
그쪽은 파스타를 해주고, 나는 삐융삐융해주고.
포르테아:좋네요, 거래 성립.
아, 그럼 갈 때 파스타 재료도 챙겨 가요.
카이로스:아하, 그래야겠구나.
그냥 이사한다치고 다 챙겨서 오셔요.
포르테아:그럴까? 내 짐이라곤 담배랑 와인이랑 딱성냥, 바이올린 뿐인데.
아, 파스타 재료도 챙길게요!
카이로스:담, 담배…?
저는 포르테아 씨가 노담이면 좋겠네요.
포르테아:아... 노력은 해 볼게요!
나도 안 좋아해요.
카이로스:네, 피면 제가 물총 쏠겁니다.
포르테아:뭐야?
카이로스:삐융삐융 대신에 피슝피슝 먼저…
포르테아:어, 어떡해...
(터널을 빤히 바라본다.)
가운데에 수로가 있는 넓은 터널입니다.
타원형의 천장부터 벽까지 콘크리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람의 출입이 드문듯 하나 다행이 먼지가 많지는 않습니다.
포르테아:아아, 다행이네요. 그렇게 더럽진 않아서.
여긴 뭐하는 데에요>? 그냥 통로?
카이로스:네, 그냥 통로.
제가 열심히 청소해서 그래요!
포르테아:청소도 해요? 남은 락스로 슥슥?
카이로스:음, 락스로 청소를 하, 는 건가?
사실 저 청소 안해요.
포르테아:뭐야?
카이로스:제가 안하고 다른 분이 하나 봐요.
저도 잘 몰라요~
포르테아:딴 사람도 있어요? 신기하네. 혼자라면서요.
(수로를 관찰한다.)
카이로스:뺑이치는 건 저 혼자죠.
깊고 좁은 형태의 수로입니다.
더러운 물은 아닌지 악취가 나지는 않습니다.
포르테아:오오, 하수도는 아닌가보다.
근데 혼자 그... 외계생물 잡고 그래요?
아무도 안 도와줘요?
카이로스:네.
저 혼자 뺑이, 영원히 뺑이 칩니다.
포르테아:다른 사람들이 나빴네.
괜찮아요, 내가 도와줄게요!
카이로스:진짜요?
취직하시게요?
포르테아:돈 많이 줘요?
나 할부랑 집세 내야 해서.
카이로스:(ㅇ.ㅇ)
포르테아:당신... 설마.
일 하면 돈 줘야 하는 거 몰라요...?
카이로스:받, 받긴 하는데.
당신 기준으로 많이 주는 건지 모르겠는데요?
포르테아:글쎄, 난 기초적인 생활만 하면 되는데. 지금은 화나서 악기 파손했다가 좀 빈곤해진 거고.
원래 가진 돈 있어서 괜찮았는데... 흑.
악기만 안 집어던졌담 알바 할 일도 없고 그 생선 대가리랑 마주볼 일도...
카이로스:악기는 왜 던진겁니까?
불쌍해……
포르테아:아니, 악기가... 음, 절연하면서 훔쳐온 거라.
약간, 사고? 랄까요.
카이로스:오오…
원래 본인 거 아닌가? 왜 훔친 게 되는 거지?
근데 악기가 그렇게 비싼 건가요?
포르테아:내 건데, 절연하면서 대대로 물려오는 악기라 거래 조건으로 넘겼거든요.
불 낸거에 책임 안 묻는 조건으로...
근데 내 악기잖아요? 그래서 들고 도망쳤지.
그래서 이탈리아 가면 죽는단 거에요.
카이로스:깡 대박이다.
무서운 곳에서 온 거 같은데.
돌아갈 가능성도 없게 외계로 떠나겠다 이거네요?
포르테아:네, 그렇죠. 아무래도.
마피아 알아요? 내 고향이 그 근원지거든.
가면 나 죽어요, 진짜. 쓱삭. (제 목을 손으로 샥샥 긋는 시늉 낸다.)
카이로스:무, 무서워.
포르테아 씨 집안도 그런 집안인가요?
마, 마피아 음악가 집안?
포르테아:아마 아닐걸...요? 그냥 음악가 집안일 텐데.
나도 잘 몰라요...
카이로스:하긴, 이제 볼 일 없을 텐데. 하하.
포르테아:그쵸, 당신 일 돕고 당신 고향으로 같이 가면.
그래서, 이쪽 왼쪽 길로 가나요? (왼쪽의 길을 가리킨다.)
곧게 뻗은 터널의 왼편, 두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난 길입니다.
안쪽에서 희미하게 기계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카이로스:이쪽으로 오세요~
카이로스를 따라 왼쪽의 길로 가면, 철제 문이 보입니다.
카이로스가 작은 카드 같은 것을 꺼내 문에 가져다 대자 기계음과 함께 문이 열립니다.
문이 열리고 보인 것은 사방이 금속재 재료로 마감된 크지 않은 방입니다.
당신이 방 안에 들어서면 등 뒤로 부드럽게 문이 닫힙니다.
카이로스:아, 근데 갑작스럽지만, 저 말 좀 편하게 해도 되나요?
사회성이 다 떨어져서요.
포르테아:하세요, 그럼. 약간 그거구나, 집에서 사회성 충전해서 나가는 타입.
카이로스:그래, 인간들한테 잘 보이려면 너무 힘들어서.
큼, 그래서.
우리는 인근에 위치한 라라세정의 공장으로 향할 생각이야.
포르테아:라라세정... 네이밍 센스 한 번 죽이네.
싱싱할인마트도 그렇고...
카이로스:미감이 다 죽은 게 분명해…
포르테아:원래 좀 미감 없는 이름이 잘 된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하고요. 음, 아닌가. 그래서 가서 뭐해요?
카이로스:지금 네게 들어간 쿠포인의 혈액 냄새 때문에 다른 쿠포인들이 동족을 죽인 줄 알고 널 잡으러 올 거거든.
포르테아:뭐 동족애 그런 게 심한 종족이에요?
카이로스:그런가 봐.
무튼, 혹시 몰라. 안 따라오는 애들이 있을 수 있으니 확실하게!
쿠포인의 혈액을 미리 준비한 옷 안쪽에 발라두었거든.
포르테아, 넌 이제부터 미끼야………
알았지?
포르테아:내, 내가요? 진짜로?
내가 떡밥 같은 거라고...?
안전한 거 맞아요, 이거?
카이로스:파스티 먹어야 해서 네 목숨은 건질 수 있도록 해줄 거야.
정 무섭다면, 내가 미끼가 되도록 하지.
포르테아:목숨만 건져 주는 건 아니죠? 아니, 근데 난 그 쿠포인? 을 상대하는 법도 모르고...
으으, 믿을게요... 잘 지켜 줘야 해요?
카이로스:원하는 무기가 있으면 내가 알려주면 되는 거지.
경력직인 내가 미끼가 되는 게 낫겠군……
넌 그리 바라지 않는 것 같다만, 혹시 모르니 말해둘게.
포르테아:뭐야, 날 믿어요?
카이로스:다른 지구인들 보다는.
포르테아:왜?
카이로스:넌 나한테 친절한 것 같아서!
포르테아:그건 서비스직이란 거에요...!
카이로스:지금도 서비스직 중인가?
지금도 내게 충분히 친절한 것 같은데?
포르테아:이건 음, 예의?
카이로스:아하.
예의 차려주는 지구인은 선호지구인이지.
포르테아:그런 것도 있냐구요...
그래서, 당신이 미끼 하고 내가 쿠포인을 잡아요?
어떻게?
카이로스:비밀 기관인 만큼 멋진 것들이 있지.
카이로스는 말을 하며 어떤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자 벽면이 열리며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벽을 가득 채운 무기가 드러납니다.
카이로스:너도 모르는 마피아의 피가 흐르고 있을지도 몰라…!
선호하는 무기 있나?
포르테아:으, 으음...
바이올린 정도 무게의 휘두를 수 있는 거?
몇 번 오빠 협박한다고 해 봐서.
카이로스:음, 난 바이올린을 들어본 적이 없는데.
포르테아:음... 600그램 내외?
활까지 하면 660그램 정도. 그보다 무거워도 상관은 없어요.
요지는, 휘두를 수 있는 거.
카이로스:철퇴는 무겁잖아?
흐음.
포르테아:철, 철퇴요? 아니, 그럼 쓸만한 거 추천해 줘요.
들어보고 괜찮으면 그거 쓰게.
카이로스:어려워라.
으으으으음.
총은 못 쓰니?
포르테아:총? 어릴 때 취미로 사격 조금.
카이로스:아하!
포르테아:굳이 따지자면 권총류?
뭐, 다른 것도 쓸 순 있어요. 다만 익히는 데 조금 걸려요.
카이로스:'베레타 92'라고, 너랑 고향 같은 권총인데.
어때?
포르테아:아, 이거. 집에 있던 거랑 똑같은 거 같은데.
카이로스:(헐...?)
포르테아:집 타면서 같이 날라갔겠지... 이건 써 봤어요.
카이로스:다행이네, 그럼.
포르테아:네에, 자동권총이라 편하고.
근데 이런 게 외계인에게 통해요?
카이로스:아, 아마도?
내 경험상으론 통했지.
락스가 최고지만!
중간에 죽을뻔하면 어쩔거야.
포르테아:그럼 그냥 락스 들이부으면... 아.
뭐, 챙겨 둘게요.
카이로스:그래!
자, 이제 출발할 준비 하자.
시간이 얼마 없거든.
포르테아:네, 가요. 그 생선 대가리 때려잡으러.
쿵!
그때 문에 무언가 부딪히며 큰 소리가 납니다.
포르테아:뭐야.
카이로스:놈들이 왔어.
예상했다는 듯 말한 카이로스가 문의 반대쪽에 있던 레버를 당기자 벽이 열립니다.
방금 본 터널과 다르게 수로가 없는 터널에는 날렵한 디자인의 무광으로 코팅된 바이크 한 대가 놓여있습니다.
카이로스:타!
포르테아:저 운전 못하는데...? 운전 하실 거에요?
카이로스:그럼, 내가 유인하고, 네가 공격하는 거니까.
잘 할 수 있지?
나는 인간 믿어.
포르테아:음... 노력은 해 볼게요. 내가 믿을 만한 인간인진 잘 모르겠지만.
등 뒤로는 쿵, 쿵, 하고 문을 박살 내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병원에서 있었던 일이 떠오릅니다.
그래도 그때보다는 믿을만한 카이로스가 당신 앞에 있군요.
그럼 출발할까요?
포르테아:저것들 오기 전에 얼른 가요...! 가까이 오면 비린내 나서 싫단 말이에요.
카이로스:알겠다고!!
출발 직후 쿠포인 5명이 바이크의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마법을 사용합니다.
쿠포인, 민첩 40으로 향상.
쿠포인의 턴입니다.
카이로스: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쿠포인:
민첩
기준치: 40/20/8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포르테아:아아, 생선 대가리...! 카르토쵸 디 마레가 쫓아온다...!
다행히도 쿠포인이 멀어집니다.
카이로스, 포르테아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포르테아: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3
쿠포인과의 거리 유지하며, 쿠포인 한 마리 처치합니다.
쿠포인이 공격당하며 수로 곳곳에 퍼져있던 쿠포인에게 동족 살해자의 위치가 알려졌나 봅니다.
4 마리의 쿠포인이 추격전에 합류합니다.
남은 적수, 9마리.
쿠포인의 턴입니다.
카이로스: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쿠포인:
수영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수로에서 올라온 쿠포인이 따라붙습니다.
쿠포인: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쿠포인의 공격, 포르테아 체력 -1
카이로스:포르테아, 너한테서 비린내 나는 것 같아.
포르테아:아 짜증나 아아아... 멍청한 생선 대가리들.
싸그리 잡아다 아쿠아파짜로 만들까...
카이로스:(무섭다)
카이로스, 포르테아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4
카이로스:미안하다
포르테아:운전 어디서 배웠어요?
그 연수 학원에 불 지르게.
카이로스:(불응불응...;)
포르테아:돈 내고 배운 건 아니죠?
환불받아다 드려요?
카이로스:아, 아니야. 괜찮아……
포르테아 덕에 쿠포인 한 마리는 처치했으나 또다시 한 마리가 따라붙습니다.
쿠포인의 턴.
쿠포인: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쿠포인의 공격, 포르테아 체력 -5
카이로스, 포르테아 턴.
포르테아, 공격 판정 진행합니다.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2
가까이 따라 잡은 쿠포인 한 마리가 중상 입은 채 뒤떨어집니다.
거리는 충분히 멀어졌으나.
분노에 휩싸인 쿠포인들이 카이로스와 포르테아를 공격하려 합니다.
카이로스, 행운 판정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기준치: 30/15/6
굴림: 74
판정결과: 실패
포르테아:와...
카이로스:운수 없는 날 뭐지...?
카이로스, 패널티 주사위(-1) 적용.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판정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50, 27, 43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거리 유지합니다.
쿠포인의 턴.
쿠포인:
민첩
기준치: 40/20/8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거리 유지합니다.
카이로스, 포르테아 턴.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2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2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77, 78, 6
+2: 극단적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거리가 멀어짐과 동시에 쿠포인 한 마리 더 사살합니다.
포르테아:아아아, 물고기들이 끝도 없네... 어디서 이렇게 튀어나오는 거에요?
어디 수족관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카이로스:여기 있는 게 지구에 있는 쿠포인 다 끌어모은 거니까, 걱정 마.
현재 남은 쿠포인은 9마리, 개중 한명은 중상으로 뒤쳐져있습니다.
충분한 거리입니다. 포르테아, 공격 판정 한 번 더 진행합니다.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3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2
*8마리 남은 것으로 정정
공격 성공으로 한 마리 더 주님 곁으로 보냈습니다.
남은 쿠포인은 7마리…
쿠포인의 턴.
쿠포인:
민첩
기준치: 40/20/8
굴림: 43
판정결과: 실패
거리가 더 멀어집니다.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3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2회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73, 73, 93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4
거리 유지 및 두마리 처치합니다.
남은 쿠포인은 다섯 마리.
미친 생선 대가리들을 다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때, 수로 내의 쿠포인이 달려듭니다.
쿠포인의 턴.
쿠포인:
수영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가까이 붙기 시작합니다.
포르테아가 역겨워 하는 그 비린내가 진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1회 진행합니다.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1
판정결과: 대성공
피해:4
포르테아, 대성공으로 피해 +4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75, 29, 81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너 멋지다
포르테아:다 다져서 세비체로 만드려고요.
카이로스:입사할래...?
포르테아:스카웃인가요?
나야 그 네이밍 센스 끔찍한 할인마트에서 나가면 좋고.
카이로스:이 정도면 국가가 널 모셔야 하는 수준이지!
포르테아:진짜요? 미국 영주권 주나요? 저 진지해요.
카이로스:내가 잘 말씀드려볼게. 나만 믿어.
이런 잡담 하나하나 나누는 사이, 쿠포인이 바로 따라붙습니다.
스카웃 얘기 하느라 쿠포인을 까먹었어요!
쿠포인이 많이 서러웠을 겁니다.
쿠포인의 턴.
쿠포인: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포르테아:어떡해, 왕따당했네... 생선 대가리.
안 그래도 서러운데 실패하기까지!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1회 진행합니다.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5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21, 35, 22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어려운 성공
서러워 하던 쿠포인을 보내줍시다.
남은 쿠포인 3마리.
포르테아:아아, 한동안 생선은 멀리해야지...
쿠포인의 턴.
쿠포인:
민첩
기준치: 40/20/8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동족의 사망으로 많이 슬펐는지 급히 뒤따라 옵니다.
징그러워!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1회 진행합니다.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80
판정결과: 실패
피해:1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95, 59, 69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포르테아:와우.
카이로스:난리났네
포르테아:아까 너무 놀린 탓인가?
공격도 실패했는데 운전자는 휘청이기까지.
포르테아, 행운 판정 진행합니다.
포르테아:아 제발 언니... 할아버지...
기준치: 70/35/14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카이로스:(다태워놓고누구한테비는거지)
포르테아:너무무서웠어 언니 할아버지 하늘에서 나 보고 있어?
카이로스:(몰랐어)
언니와 할아버지의 힘입니다.
포르테아, 그리고 그녀의 언니와 할아버지 덕에 휘청이기를 멈춥니다.
쿠포인의 턴.
쿠포인:
수영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7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쿠포인도 빌었나봅니다.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3
쟨 누구에게 비는거지? 죽은 동료?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79, 27, 89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실패
그런 것 같네.
아니면 쟤네도 가족이 있을 수 있으니까 언니랑 할아버지한테...?
포르테아:저런, 생선에게 빌어봤자 맛있는 한 끼일 뿐...
아, 외계인이라 맛 없나.
카이로스:아무래두.
죽은 동료의 가호는 머지 않아 사라집니다.
남은 쿠포인은 2마리.
쿠포인의 턴.
쿠포인: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쿠포인의 공격으로 포르테아 체력 -1
포르테아:오오오, 생선 주제에 발악.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1회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17, 27, 69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보통 성공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1
발악해도 소용 없죠! 포르테아 또한 반격합니다.
사망에 이를 정도의 피해는 아니었으나. 뒤쳐지게 만드는 데에는 충분했습니다.
쿠포인의 턴.
쿠포인: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뒤쳐진 쿠포인을 대신하여 공격한 쿠포인의 공격은 실패입니다.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2회 진행합니다.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93
판정결과: 실패
피해:5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100
판정결과: 대실패
피해:5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20, 88, 8
+2: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진심?
포르테아:이게 말이 돼?
우리도 생선이었던 거에요?
카이로스:우리가 생선이라니...!
운수 미친 날입니다.
포르테아:아... 미쳤네. 부정적으로...
쿠포인 두 마리가 동시에 공격합니다.
쿠포인의 턴.
쿠포인 판정 2회 진행합니다.
쿠포인: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쿠포인의 공격으로 포르테아 체력 -1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1회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37, 19, 10
+2: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어려운 성공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99
판정결과: 실패
피해:3
아니 이거 공포탄이야?
카이로스:운전은 잘 해내는데 왜 공격을 못하니.
(불응불응)
포르테아:아아아, 내가 생선 수준이라니.
아무래도 우리의 운수는 초반에 전부 사용한 걸지도 모릅니다.
쿠포인 두 마리가 동시에 공격합니다.
쿠포인의 턴.
쿠포인 판정 2회 진행합니다.
쿠포인: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근력
기준치: 70/35/14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쿠포인의 공격으로 카이로스 체력 -1, 포르테아 체력 -1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1회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17, 97, 19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실패
-2: 실패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90
판정결과: 실패
피해:2
실화야?
카이로스:언니 분이랑 할아버지께서 우리 부르시는 것 같아, 아무래도.
포르테아:아아, 생선이랑 싸우다 골로 간다니. 이게 무슨...
곧 돌아가시게 생긴 여러분들을 위해, 최후의 발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1회 진행합니다.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63, 74, 36
+2: 어려운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4
아아아, 주마등 본 것 같아...
거리 벌림과 동시에 쿠포인 한 마리 처치합니다.
남은 쿠포인 한 마리.
골로 보내고 끝냅시다. 제발!
쿠포인의 턴.
쿠포인:
민첩
기준치: 40/20/8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카이로스, 포르테아의 턴.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포르테아, 공격 판정 2회 진행합니다.
포르테아: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82
판정결과: 실패
피해:3
베레타 92
기준치:75/37/15
굴림:7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3
카이로스:
자동차 운전
기준치: 80/40/16
굴림: 5, 91, 95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실패
-2: 실패
운전자도, 동승자도 한 번 삐끗했지만 괜찮습니다.
쿠포인은 쓰러졌고, 이제 장애물만 지나치면.
정말 탈출이니까요!
그런데 저건 뭐죠?
터널의 출입구가 철제 구조물로 막혀있습니다!
카이로스:포르테아, 이걸 쏴!
카이로스가 포르테아에게 장난감처럼 생긴 총을 넘깁니다.
포르테아:그냥 쏴도 되는 거에요?
나 안 잡혀가지?
카이로스:그래! 저기 저, 장애물을 향해서.
날 쏘지 말고.
포르테아:(장애물을 향해 장난감? 총을 발사한다. 빵야!)
카이로스의 말을 따라 포르테아는 장애물을 향해 총을 겨누고 당깁니다.
포르테아:
건강
기준치: 50/25/10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장난감 총에서 무언가 터지듯 쏘아져 나가고,
그 힘 탓에 몸이 휘청입니다.
간신히 자세를 다잡으면 뒤늦게 팔이 찌릿거리는 통증이 찾아옵니다.
빛과 부서지는 소리가 지나가고 뿌연 흙먼지가 시야에 가득 찹니다.
바이크가 망설임 없이 흘먹지로 돌진하고,
먼지에 눈을 질끈 감으면 몸이 붕 떠오르는 느낌이 듭니다.
맑은 공기와 얼굴에 달라붙던 먼지가 사라진 느낌에 눈을 뜨면,
그리 높지 않은 절벽과
그 절벽의 준간에 위치한 커다란 구멍에서 터져 나오는 맑은 물,
그리고 당신이 이 도시에 살며 보아온 해변이 보입니다.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풍경과 함께 눈에 들어온 것은 광활한 밤하늘입니다.
아니 잠깐,
너무 많은 것이 보이잖아요!
발밑을 바라보면 저 아래, 아득히 먼 곳에 위치한 땅이 보입니다.
포르테아:잠깐만?
정신
기준치: 50/25/10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등을 따라 소름이 훑고 지나갑니다.
하지만 곧 체공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포르테아:날고... 있는건가...?
자유낙하?
카이로스:재밌지?
그렇다고 놓으면 안돼, 꽉 잡아!
포르테아:놓으면 그냥 죽는 거잖아요...!
(꽈아악 붙잡는다.)
부아앙—
카이로스의 외침과 함께 바이크의 배기구가 시커먼 연기를 내뿜습니다.
뚝 떨어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바이크는 천천히,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집니다.
뒤를 돌아보니 미라같은 몸이 통통하게 붙은 쿠포인들이 얼마 남지 않은 물을 끌어모아 쏟아지듯 날아옵니다.
땅까지 얼마 남지 않고,
적들은 바로 앞에 있는 상황.
그런 당신 앞에 커다란 물탱크가 위치한 공장이 보입니다.
입구에 위치한 (주)라라세정이라 쓰인 간판이 보입니다.
카이로스:아, 그리고.
포르테아! 이걸 들고 있어!
카이로스가 당신에게 무언가를 넘깁니다.
포르테아:이게 뭐에요?
카이로스:다 쓸데가 있어.
말랑해보이는 공입니다.
카이로스:이제 뛰어내릴 거니까.
포르테아:네???
여기서? 그냥?
카이로스:그럼~
당신에게 말한 카이로스가 무언가를 물탱크 쪽으로 던진 뒤,
당신을 꽉 잡고 오토바이를 박차고 뛰어내립니다.
쾅—!!
등 뒤에서 폭발음이 터지고,
수영장이나 청소할 때 자주 맡아온 냄새가 퍼집니다.
중력의 영향으로 끌어내려지는 당신의 귀에 외계인들의 당황한 외침과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갑작스러운 상황과 추락에 포르테아,
포르테아:
SAN Roll
기준치: 39/19/7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포르테아, 이성 -1
포르테아:그냥 이렇게-??!!?! 뛰어내려요???!?!?
냅다?
카이로스:어어, 괜찮다니까!!!!
당신이 손안에 쥐고 있던 공이 부드럽게 당신과 카이로스를 감쌉니다.
두 사람을 감싼 공은 해변에 긴 꼬리를 남기며 추락하고,
두사람은 바닷물에 반쯤 잠간 상태로 공에서 빠져나옵니다.
사람이라곤 흔적을 찾아볼 수도 없는, 산업지구 앞의 바다여서 정말 다행이네요.
멀지 않은 곳에 동그란 구멍이 뚫린 물탱크가 락스를 뿜어내고, 여러분의 뒤를 따라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던 쿠포인들이 락스에 녹아 사라지는 것이 보입니다.
삐리릭.
카이로스가 손목에 찬 검은 밴드에서 알림소리 같은 것이 납니다.
카이로스:포탈이 닫혔다는 신호야.
이상 신호 또한 없다고 하니 우릴 쫓아온 것들이 전부였나 보네.
포르테아:오오, 다행이네요.
끔찍한 생선 대가리와도 작별이구나...
카이로스:그럼. 다행이지.
말을 하며 카이로스가 무언가를 꺼냅니다.
포르테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지난번, 골목에서 만났을 때 보았던 것입니다.
저 볼펜에서 나온 빛이 번쩍이고 당신은 정신을 잃었죠.
카이로스가 볼펜을 가만히 쥐고 당신을 바라봅니다.
포르테아:어어, 이거...!
맨x블랙...!
카이로스:크흠.
선택지를 줄게.
입사할래, 기억 지우고 돌아갈래?
포르테아:기억 지우면 또 병원 가나요?
병원에선 그 파스타라고 칭하는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고?
카이로스:그래야겠지?
네 몸 상태를 봐, 쿠포인한테 당한 구석이 한 두개가 아닌데.
포르테아:... .... ...
입사할게요!
파스타에 대한 모욕을 하는 병원에 갇힐 생각은 없어서.
카이로스:진짜요?
약속한 거죠?
나도 이제 혼자가 아니야…!
포르테아:어떡해... 여태껏 혼자였구나.
내가 고향 별에 돌아가게 도와준다 말했으니까 그건 책임져야죠.
카이로스:그래, 파스타도 해준다고 했으니까.
내가 윗선에 다 말해둘게, 취소는 없는 거야, 알겠지?
포르테아:알, 알겠어요. 취소 같은 거 안 한다니까? 난 말한 건 지켜요.
카이로스는 신난 듯 격하게 끄덕입니다.
이게 이렇게 기뻐할 일인가 싶을 정도로요.
이름 구린 마트에게서는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마트보다는 돈을 더 주겠죠?
카이로스: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좋은 아침입니다.
하늘은 맑고, 새들은 지저귀고, 포르테아는 출근을 해야하는 월요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하고 있으면 옆집에서 틀어둔 라디오 소리가 어렴풋하게 들려옵니다.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지난 일요일 저녁 자수하였습니다. 범인은…
어빈시의 사건이 마무리 되었나 봅니다.
뒤이어 어빈시 외곽에 위치한 '라라세정'의 공장에 폭발사고가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포르테아:...(뜨끔.)
이후 바이크의 배기음 소리가 들렸다, 당신의 집 앞에서 멈춥니다.
아무래도 아는 외계인이겠지요.
그럼 이제 첫 출근을 해볼까요?
외계인으로부터 시민들을 지키는 비밀기관으로요!